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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음악 예능이 늘어나고 있지만 새로운 프로그램을 찾기는 더 힘들어 지고 있다.
MBC ‘오! 나의 파트, 너’와 KBS2 ‘악(樂)인전’이 최근 첫 선을 보였다. ‘오! 나의 파트, 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션 두 팀이 베일에 싸인 파트너 5인 중 원하는 목소리의 파트너와 무대를 함께 하기 위해 추리게임을 펼치는 음악 프로그램이지만 과거 유사한 음악 예능과 기시감을 가지고 있다.
‘음악 늦둥이’들이 레전드 음악인을 만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펼치는 ‘악인전’은 송창식, 송가인 등으로 차별화에 나섰지만 역시 다수의 출연진이 이미 직전까지 타 음악예능에서 자주 봤던 인물이 많다. 게다가 지난 25일 첫 회에서는 1부만 방송되는 초유의 방송사고가 터지며 시청자의 원성을 쌓았고 지난주 2회 시청률은 더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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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먼저 방송중인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과 Mnet ‘퀴즈와 음악사이’는 최근 레트로 열풍과 함께 과거 인기 가요를 다룬다는 점에서 닮은 지점이 있다. 앞서 많은 예능에서 보여졌던 추억팔이식 소재로는 타 음악예능과 차별성을 주지 못하고 있다.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지는 대다수의 음악 예능은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야외 촬영에 어려움을 겪는 제작환경의 좋은 대안이기도 하다. 다만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 중에서 아직 두각을 보이거나 성공작이라 부를 만한 콘텐츠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프로그램마다 차별화가 쉽지 않다보니 현재 속칭 ‘트로트코인’으로 불리는 송가인이나 ‘미스터트롯’ 출연자 등 화제가 될 만한 게스트를 통해 이슈몰이를 하거나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주의를 모으는데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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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차별화에 성공한음악예능은 MBC ‘복면가왕’과 KBS ‘불후의 명곡’과 같이 각 채널의 대표하는 장수 프로그램으로 명성을 이어 나가거나 시즌제를 거치며 성장과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 일곱번째 시즌을 마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국내를 넘어 미국 지상파 채널 FOX에서 파일럿으로 제작되는 등 글로벌한 인기도 자랑하고 있다. 또 3년만에 돌아온 JTBC ‘팬텀싱어3’는 방송 3회만에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JTBC ‘히든싱어’ 역시 현시 현재 6번째 시즌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대국민 오디션부터 다양한 경연까지 이미 대중은 수 많은 음악예능을 경험했다. “진보한 디자인은 박수를 받지만, 진부한 디자인은 외면당합니다”라는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의 사회자였던 슈퍼모델 이소라의 유명한 말처럼 새로운 포맷이나 소재와 출연자의 차별화를 가진 음악 예능만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획기적인 기획을 통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도 있지만 8회 혹은 12회 등 단발성 편성에 그치기 보다는 정규 편성이나 시즌제를 채택해 자체적으로 시청자의 니즈를 반영할 수 있게 맞춤형으로 변화하는 생명력도 고려해봐야 한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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