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황대헌이 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승에서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뒤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2018. 2. 22.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월드컵 2차 대회 첫날 금메달 3개를 쓸어담으며 자존심을 세웠다.

남자 대표팀 황대헌(한국체대)과 박지원(성남시청), 여자 대표팀 김지유(성남시청)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은 남자 10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26초55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결승에 오른 황대헌은 집중 견제를 피해 경기 초반 뒤로 처짖 채 기회를 살폈고, 세 바퀴 남기고 아웃코스로 단숨에 치고 나와 선두로 나섰다. 이후 2위권과 격차를 벌리며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차 대회에서도 2관왕(500m, 100m)을 차지한 뒤 2차 대회에서도 메달 레이스를 이어갔다.

남자 1500m에서는 박지원이 2분26초025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준서, 박인욱까지 한국 선수 3명이 초반 선두 그룹을 지키며 주도했고, 1위로 치고 올라간 박지원은 안차이(중국)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 이준서(한국체대)는 4위로 마무리했으나 2위로 들어온 세멘 옐리스트라토프(2위)가 실격돼 동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1500m에서는 김지유가 우승했다. 한위퉁(중국)이 충돌로 넘어진 탓에 재경기까지 치르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했으나 이후에도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2분36초25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노도희(화성시청)는 이탈리아의 베테랑 아리안나 폰타나에 이어 3위로 통과했다.

여자 1000m 1차 레이스에서는 ‘막내’ 서휘민(평촌고)이 1분31초268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혼성계주에 출전한 이준서(한국체대), 박지원, 노도희, 서휘민은 2분40초564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남녀 500m, 1000m 2차 레이스, 계주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편 은퇴를 번복하고 1차 대회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러시아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2차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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