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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MC몽이 돌아왔다. 여전히 그는 뜨거운 감자였다.
MC몽이 지난 25일 여덟 번째 정규앨범 ‘채널8(CHANNEL8)’의 더블 타이틀곡 ‘인기’와 ‘샤넬’은 현재까지 다수의 음원차트 정상에 머물고 있다. 이미 앞선 정규 앨범에 이어 MC몽은 이번에도 화려한 성적표를 내세우며 컴백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다.
2012년 대법원에서 병역기피 혐의에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입대 연기 혐의에 대해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인정된 그는 방송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프로듀서이자 뮤지션으로 2014년과 2016년 정규 앨범을 내는 등 음악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특히 이번에는 병역 기피 논란 후 9년 만에 공식 석상에 나서며 화제를 모았다..
컴백 전 다양한 예상 속 뚜껑을 열어본 결과 MC몽의 신곡은 차트 정상에 오르며 ‘음원강자’로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MC몽을 향한 부정적인 반응은 전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현재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현재 음원사이트를 통해 노래를 소비하는 층은 MC몽의 과거 이력에 대해 큰 관심이 없거나 그 당시를 기억하지 못하는 세대가 적지 않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미 MC몽은 앞선 여러번의 앨범을 통해 논란 후에도 음원강자로서 건재함을 과시했고 이번에도 그것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MC몽이 음원차트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일각에서는 이것이 실제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현재 온라인 음원차트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에 떨어진 상황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페북픽’(페이스북을 통해 음원차트로 유입) 등 다양한 바이얼 마케팅을 통한 효과가 차트에 많은 부분 영향을 주고 있어 차트를 믿을 수 없다는 의견이 존재했다. MC몽 역시 발매 당일 오전 송가인과의 피처링이 공개되는 등 노이즈 마케팅 등 다양한 바이럴 마케팅 요소가 존재됐다.
그리고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누적 집계가 아닌 실시간이나 절대치를 공개되지 않는 가운데 단순히 음원차트 성적만으로 MC몽의 컴백과 신곡을 대중들에게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MC몽의 경우 음원차트 성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튜브 조회수가 그리 높지 않다. 이미 MC몽 뿐만 아니라 차트 안의 많은 노래들에 대해 비슷한 이유로 과연 인기곡인가라는 의문은 오래전부터 존재했다.
물론 앞서 언급했듯이 MC몽의 노래와 과거 행적는 다르게 분리해야 하는 것도 맞다. 하지만 그가 거둔 성적이 현실과 너무나 큰 온도차를 보이고 있어 오히려 이번 기회로 음원차트 신뢰도에 대한 불신이 더 커지고 있다.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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