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허웅-허훈 OUT, 문유현-에디 다니엘-강지훈 IN.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니콜라스 마줄스(46) 감독은 4일 서울 올림픽회관 신관에서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W2)에 나설 최종 12인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FIBA 랭킹 56위인 한국은 이달 26일 대만, 내달 1일 일본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한국 대표팀은 중국에 2연승을 달리는 등 상승세를 탔다.

부산 KCC 허웅-허훈 형제는 이번 명단에도 빠졌다. ‘국대 에이스’ 이정현(고양 소노), 이현중(나가사키)가 포함됐고, 문유현(안양 정관장)을 비롯해 에디 다니엘(서울 SK), 강지훈(소노) 총 세 명의 신예가 이름을 올렸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니콜라스 감독은 “각 선수의 포지션은 물론, 현재 KBL에서 폼도 고려했다. 무엇보다 팀 농구를 할 줄 알고, 에너지가 높은 선수들로 구성했다. 내 철학과 시스템에 맞는 선수들이고,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끈 건 허웅-허훈 형제의 대표팀 낙방이다. 허웅은 최근 SK전에서 51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니콜라스 감독은 “전체적으로 큰 그림을 봤다”며 “한 경기뿐 아니라, 많은 경기를 지켜본 결과다. 최근 대표팀에서 활약한 선수들 위주로 꾸리려 했다”고 힘줘 말했다.

신예 3인방을 뽑은 이유에 관해서는 “특별한 재능이 있다고 봤다”며 “이들의 공통점은 열정과 에너지다. 팀 내에서 각자 맡고 있는 역할도 확실하다. 다른 선수들에게선 보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었다. 지금은 팀에서 비중이 크지 않다고 하더라도, 향후엔 큰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본다. 그런 부분을 높게 샀다”고 설명했다.

다니엘은 19세에 불과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한 니콜라스 감독은 “대만은 아시안컵 주요 멤버 가운데 17세인 선수도 있다”며 “물론 다니엘도 약점이 있다. 그러나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트랜지션은 KBL 최고급이고, 마무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췄다. 피지컬도 뛰어나고, 상대 팀을 상대로 최고의 수비를 선보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대표팀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이현중은 니콜라스 감독의 지휘 아래 코트를 누비게 됐다. 그는 “대단한 선수”라며 “여러 가지로 활용도도 높고, 농구에 대한 이해력도 높다. 리바운드도 13~14개씩 잡아내며 역할이 확실하다"고 짚었다.

이어 "다만, 득점을 만들어 내는 선수뿐 아니라 박스아웃, 스크린 등에서 자신의 몫을 해내는 선수들도 굉장히 중요하다. 모든 선수가 하나가 돼야 팀이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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