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두산 김재환, 타점 신기록 세우는...호쾌한 스윙~!
두산 김재환이 8일 잠실 한화전에서 0-1로 뒤진 1회 투런 홈런을 쳐내고있다. 김재환은 이 홈런을 통해 12경기 연속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2017.08.08.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기회의 사나이’ 두산 김재환(29)이 ‘기록의 사나이’로 거듭났다. 홈팬이 보는 앞에서 KBO리그 연속경기 타점 신기록을 홈런으로 장식했다. 김재환과 더불어 두산 타선도 3회말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8연승, 홈경기 5연승, 한화전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김재환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11연속경기 타점을 기록중이던 김재환은 1회말 홈런으로 최다 연속경기 타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맞은 첫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안영명의 7구째를 공략해 우익수 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2점 홈런을 뽑아냈다. 지난달 26일 수원 kt전부터 이어온 연속경기 타점 행진을 12경기로 늘린 김재환은 장종훈, 이승엽, 야마이코 나바로, 최형우를 넘어서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이날 홈런으로 올시즌 잠실구장에서만 18개의 홈런을 때려낸 김재환은 종전 국내 타자 잠실구장 최다 홈런 기록을 가지고 있던 심정수와 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17개를 넘어 한 시즌 국내 타자 잠실구장 최다 홈런 기록도 새로 작성했다. 7월 MVP로 선정돼 이날 경기에 앞서 시상식에 참석한 김재환은 2개의 신기록까지 작성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동료 선수들과 홈팬도 신기록을 세우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팀의 4번 타자에게 박수갈채를 보내며 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김재환이 세운 기록은 꾸준한 경기력에서 나왔다고 해도 무방하다. 올시즌 팀이 치른 101경기에 모두 출전하고 있는 김재환은 5월 타율 0.226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6월 들어 다시 제 페이스를 찾으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탔다. 6월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443, 8홈런, 25타점, 21득점을 기록한 그는 7월에도 20경기에서 타율 0.434, 9홈런, 24타점, 21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7월 MVP로 선정됐다. 8월로 접어들어서도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에서 타율 0.333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이더니 마침내 대기록에 입맞춤했다. 타율, 홈런, 타점, 득점 등 타격 부문 주요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는 김재환은 남은 경기에서 더 높은 성적 기대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을 얻었다.

경기 후 김재환은 “기록은 신경쓰지 않았다. 투수와의 싸움에만 집중했고 상대가 어떤 공을 던질지만 생각하며 타석에 들어갔다. 12연속경기 타점 기록을 세운 것은 앞에서 (박)건우를 비롯한 동료들이 출루하면서 찬스를 만들어줬기에 가능했다. 기록을 달성하게돼 영광스럽고 만감이 교차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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