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이노 패밀리 상생데이\'
LG이노텍이 자동차 전장부품 관련주로서 매력을 키우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22일 협력사와 단합을 다지는 ‘이노 패밀리 상생데이’ 행사 모습. 제공 | LG이노텍

[스포츠서울 조병모기자] 스마트카 관련주로 관심을 받는 LG이노텍의 봄은 오는가?

LG이노텍이 25일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15년 4분기 예상실적 등을 발표했다. 시장의 예측대로 저조했으나 3분기보다는 나은 매출실적을 보이며 2016년의 기대감을 갖게 했다.

공시에 따르면 LG이노텍은 2015년 4분기 매출이 1조5909억여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450억여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22.3%에 그쳤다.

LG이노텍은 이로써 지난해 매출은 6조1382억여원으로 2014년 대비 -5.1%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236억여원으로 -28.8%의 역성장을 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950억여원으로 2014년 1126억여원에 비해 -15.6%를 기록했다.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이 전사 매출의 50% 수준에 근접하고 그 안에서 해외 전략고객 비중이 70% 수준을 차지하기 때문에 물량 감소 및 경쟁 심화로 인한 카메라모듈의 부진은 실적에 충분히 악영향을 끼쳤다고 봐온 증권가의 예측대로다. LED 수요 부진과 애플의 스마트폰 재고 조정으로 인한 여파가 컸다. HMC투자증권은 “카메라 모듈 매출액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70% 수준이라는 점에서 애플의 판매 부진은 올해 상반기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자율자동차로 대변되는 스마트카의 전장(전기장치)부품주로서의 매력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이 LG이노텍의 새롭게 부각되는 강점이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1월 하순 ‘자동차 전장부품의 새로운 리더’라고 추켜세우기도 했을 정도다.

키움증권은 LG이노텍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소형 모터·센서 위주에서 벗어나 차량 통신모듈, 카메라, LED, 전기차 부품 등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특히 차량 통신모듈은 LG전자 텔래매틱스 사업 경쟁력과 연계해 LG이노텍이 가장 강점을 가지는 분야이며 시장 점유율은 21%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부품으로는 BMS, DC-DC 컨버터, 전력선통신(PLC) 모듈 등의 라인업을 갖췄고, 올해부터 GM의 차세대 전기차(Chevrolet Bolt EV)에도 공급할 예정도 올해의 밝은 면이다.

현재 수주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양산을 앞둔 품목은 LED 헤드램프 및 주간주행등, 차세대 제동·주차 액추에이터, 열전모듈, 터치윈도우 등이다.

증권가에서는 LG이노텍의 2015년 전장부품 수주액은 2조8000억원으로 추정하며 올해에는 3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동사의 전장부품 거래선은 약 60개사로 지속적으로 거래선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한편 LG이노텍은 최근 매출의 다변화를 위해 차세대 성장동력인 소재·소자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3년 내 매출 20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IT기기의 핵심 소자인 메탈 파워 인덕터(Metal Power Inductor)와 2메탈 칩온필름(2Metal COF) 사업이 새롭게 뛰어든 곳이다. 둘다 스마트폰은 물론 자동차에도 쓰임새가 크다.

LG이노텍은 차량 전장부품에 이어 소재·소자를 제2의 신사업으로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박종석 LG이노텍 사장은 “소재·소자 사업은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분야”라며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차별화한 제품을 선보이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경쟁기반을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brya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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