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전 요미우리 감독 잠실 방문
두산 고토 코치와 인연
훈련 지켜보는 등 깊은 관심 보여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하라 다쓰노리(68) 전 요미우리 감독이 잠실구장에 왔다. 일본프로야구(NPB) '거물'이다. 두산 고토 고지(57) 작전코치와 인연 때문이다.
28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KIA의 2026 KBO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2승 먼저 따낸 두산이 스윕을 노린다. KIA는 반격 1승을 바라본다. 이날 경기에 하라 전 감독이 왔다.
두산은 “요미우리 레전드이자 2009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일본 국가대표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던 명장, 하라 다쓰노리 전 감독이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맞대결을 직접 관전하러 왔다”고 밝혔다.
요미우리 레전드다. 현역 시절 1981년부터 1995년까지 요미우리에서만 뛰었다. ‘4번 타자’로 군림하며 1697경기, 타율 0.279, 382홈런 1093타점 기록한 ‘강타자’다.

은퇴 후 요미우리 코치를 거쳐 2002년 요미우리 사령탑에 올랐다. 2003년까지 팀을 이끈 후 물러났다. 2006년 다시 지휘봉을 잡았고, 2015년까지 사령탑을 지냈다. '요미우리 2기'다.
다시 물러났다가 2019년 사령탑으로 복귀, 2023시즌까지 지휘했다. '요미우리 3기'라 한다. 센트럴리그 정규시즌 우승 9회, 일본시리즈 우승 3회에 빛나는 '명장'이다.
사실 두산과 인연은 없어 보인다. 오히려 KIA와 인연이 있다. 과거 KIA는 김기태 감독 시절 오키나와 캠프에서 요미우리와 평가전을 치르기도 했다. 그때 하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2019년 스프링캠프에서는 요미우리 캠프지인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KIA와 평가전에 앞서 KIA 류승현을 직접 지도하면서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두산에는 친분이 있는 고토 코치가 있다. 고토 코치는 현역 시절 요미우리에서 뛰었다. 1987년 드래프트 2순위로 요미우리에 입단했다. 1991년부터 2005년까지 활약했다. 통산 타율 0.263, OPS 0.710 올렸다.

은퇴 후 하라 전 감독 주선으로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 팀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일본으로 돌아온 이후 클럽팀-대학팀 지도자를 거친 후 2014년 요미우리 코치로 왔다. 2017년까지 일했다.
2018년 두산 1군 타격코치를 맡았고, 이듬해 다시 요미우리에 복귀했다. 2019~2022년 요미우리 1군에서 코치로 일했다. 이후 2024년부터 다시 두산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여러모로 하라 전 감독과 겹치는 시간이 많다.
두산은 "하라 전 감독의 이번 방문은 과거 요미우리에서 한솥밥을 먹은 고토 고지 작전 코치와 각별한 인연으로 성사됐다. 두 사람은 경기 전 반갑게 재회하며 회포를 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라 전 감독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는 등 두산과 KBO리그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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