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는 마이크 잡고, 김호중은 교도소 나온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같은 시기, 두 명의 가수가 다시 대중 앞에 설 준비를 하는듯 하다.

한 사람은 10년 만의 복귀를 선언했고, 또 한 사람은 5개월 일찍 사회로 돌아온다. 장본인은 가수 지나와 김호중이다.

지나는 지난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표곡 ‘꺼져줄게 잘 살아’ 리메이크 작업 사실을 공개했다.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된 곡이다.

지나는 “투표와 댓글, 추억을 나눠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준비가 되는 대로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 설레고 솔직히 조금 울컥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2010년 데뷔한 지나는 ‘꺼져줄게 잘 살아’, ‘블랙 앤 화이트’, ‘톱 걸’ 등을 히트시키며 솔로 여성 가수 전성기를 열었다.

하지만 2016년 원정 성매매 혐의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뒤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캐나다에서 생활해온 그는 최근 SNS를 통해 음악 작업 근황을 공개하며 복귀를 예고했다.

비슷한 시기, 김호중도 다시 세상으로 나온다. 김호중은 최근 법무부 가석방 심사를 통과해 오는 30일 출소한다. 당초 11월 만기 출소 예정이었지만 약 5개월 앞당겨 사회로 복귀하게 됐다.

김호중은 2024년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현장을 이탈하고,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음주 사실을 부인하다가 뒤늦게 인정했고, 이른바 ‘운전자 바꿔치기’ 논란까지 더해지며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다만 수감 기간에도 팬덤은 굳건해 보인다. 음원 스트리밍은 꾸준히 이어졌고, 팬카페 역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나 역시 긴 공백에도 불구하고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두 사람을 향한 시선은 여전히 엇갈린다. “이제는 다시 기회를 줄 때가 됐다”는 반응과 “아직 용서하기 이르다”는 반응이 공존한다.

사건의 무게와 내용도 다르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의 공백을 지나 다시 마이크를 잡는 지나. 그리고 2년여의 복역을 마치고 세상으로 나오는 김호중.

대중은 과연 그들의 두 번째 무대를 허락할까.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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