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고척=이소영 기자] “선수들을 예쁘게 잘 봐주신 것 같다.”
2026 KBO리그 올스타전 베스트12 최종 명단이 발표된 가운데, KIA가 나눔 올스타 팀 최다인 5명의 선수 배출했다. 이범호(45) 감독은 “잠실에서 개최되는 마지막 올스타전인 만큼 선수들에게도 뜻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KIA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최근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2연속 루징시리즈를 거둔 KIA는 전날 키움을 7-3으로 꺾으며 올시즌 상대 전적 7전 전승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앞서 올스타전 베스트12 명단이 공개됐다. LG, 한화, NC, KIA, 키움이 속한 나눔 올스타에서는 KIA가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다. 투수 부문엔 아담 올러와 정해영, 성영탁이 이름을 올렸다.
올시즌 이닝과 삼진, 평균자책점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올러는 팬 투표에서 2위에 머물렀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1위(150표)를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뽑혔다가 어깨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된 아쉬움도 씻어냈다.
정해영은 개인 세 번째 베스트12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2022년과 2024년엔 마무리 투수로 선정됐고, 올해 처음으로 중간투수로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성영탁 역시 지난해 감독 추천 선수 출전에 이어 첫 베스트12까지 이뤄냈다.


야수진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이어졌다. 지난해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했던 박재현은 팬 투표 강세를 앞세워 한화 요나단 페라자를 제치고 베스트12에 선정됐다. 슈퍼스타 김도영은 이변 없이 3년 연속 베스트 12에 이름을 올렸다. 선수단 투표수에서만 무려 275표를 받았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뽑혔다. 쉬어야 하는데…”라며 너스레를 떤 뒤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 아닌가. 앞으론 새로운 구장에서 하게 되는 만큼 선수들에게는 굉장히 뜻깊을 것 같다”고 전했다.
투수 부문에 선정된 올러와 정해영, 성영탁에 관해서는 “팬분들이 세 선수들을 많이 응원해 주시는 것 같다”며 “타 팀 선수들이 많이 투표해 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잘 해줬기 때문이라고 본다. 예쁘게 잘 봐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모두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만 행복한 고민도 뒤따른다. 올스타전은 내달 11일 열린다. KIA의 전반기 마지막 일정은 사직 롯데전이다. 이 감독은 “사직에서 잠실까지 이동해야 하는 일정이다. 한 차례 던지고 하루 쉰 뒤 다시 던져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3연승에 도전하는 KIA는 키움 선발 안우진을 상대로 박재현(좌익수)-김호령(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해럴드 카스트로(지명타자)-한준수(2루수)-변우혁(1루수)-김규성(2루수)-박민(유격수) 순의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양현종이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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