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체디스와 파트너십 체결…일상 기반 디지털 연구 전환

웨어러블 데이터로 임상 지표 활용법 공동 개발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로 수집한 건강 데이터를 신약 개발 임상시험에 본격 활용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데이터 기반 디지털 임상시험 전문 기업 알체디스(Alcedis)와 파트너십을 체결, 웨어러블 기술의 활용 범위를 일상 건강 관리에서 의료 연구 영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알체디스는 1992년 설립 이후 종양, 심장, 신경계 질환 등 다양한 분야의 임상시험을 수행해 온 기업이다. 현재 글로벌 헬스케어 AI 기업 휴마(Huma) 그룹 산하에서 임상 연구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양사는 갤럭시 워치의 센서를 통해 실제 생활 환경에서 수집된 생체 데이터를 신약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임상 지표로 전환하는 방법을 공동 개발한다. 또 데이터 수집부터 연구 참여자 모니터링, 임상시험 운영, 규제 대응까지 임상 연구의 전 과정을 협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최종민 MX사업부 헬스개발그룹 상무는 “임상 연구는 기술과 과학적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파트너가 힘을 모아 인간의 건강을 더 깊이 이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그 동안 삼성 헬스 SDK 등 여러 개발 도구로 연구자들을 지원해 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일상의 데이터가 신약 개발 연구와 환자를 위한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체디스 한노 헤르틀라인 대표는 “임상 연구의 미래는 전통적인 임상 환경을 넘어 일상 속 의미 있는 건강 데이터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삼성전자와의 협력은 양사의 강점과 확장성 있는 인프라를 결합해 연구 속도를 높이고, 보다 환자 중심적인 헬스케어 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웨어러블 기기 기반의 건강 데이터를 실제 의료 서비스와 연계하는 ‘커넥티드 케어(Connected Care)’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미국 내 500여 개 대형 병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 ‘젤스(Xealth)’를 인수, 이를 통해 갤럭시 기기의 건강 데이터를 병원 전자의무기록(EHR) 시스템과 연동해 예방 중심의 맞춤형 진료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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