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이 돌아본 23일 삼성전
“어떻게든 이겨야 했던 경기”
“6회 리오스 올리는 게 원래 내 메뉴얼”
“더 공부한 경기”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어떻게든 이겨야 했던 경기다.”
LG가 4연승을 내달렸다. 경기 내용은 쉽지 않았다. 4-0으로 앞서던 경기를 한 점 차이까지 따라잡혔다. 염경엽(58) 감독은 한 주의 시작을 어쨌든 승리한 것에 안도했다.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또 하나의 ‘오답 노트’를 작성했다.
염 감독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 앞서 “주중 첫 경기였다. 이기려고 다 쏟아부은 경기였기 때문에 졌으면 데미지가 한 주에 영향을 줬을 거다. 어떻게든 이겨야 했던 경기”라고 23일 삼성전을 돌아봤다.

23일 경기에서 LG는 선발로 나선 장현식의 호투와 중요한 순간에 점수를 뽑아준 타선 집중력으로 4-0 리드를 잡았다. 경기를 굳히기 위해 6회초 ‘필승조’ 김진성을 올렸다.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가 됐다.
김진성에 이어 약셀 리오스가 올라와 르윈 디아즈에게 3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순식간에 한 점 차의 살얼음판 승부가 됐다. 그래도 무너지지 않았다. 이 한 점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4연승을 완성하고, KT와 차이를 3경기로 유지했다.

김진성 투입에 대해 염 감독은 “3~4점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선발 다음에 가장 센 카드를 써야 한다는 내 인식이 있다. 리오스를 올려서 6~7회를 끝내고 8회에 어떤 선수를 선택할지가 원래 내 메뉴얼인데 (김)진성이를 올렸다. 그 타순을 봤을 때 진성이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성이가 좋지 않으면 리오스로 커버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한 타이밍 놓친 거다. 1,2루에서는 바꿔야 했는데, 그동안 진성이가 해온 게 있고 병살로 막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한 템포 늦췄다”며 “경기 후에 네 번의 상대 공격 남았을 때는 데이터 상관없이 무조건 강한 선수를 넣으라고 한 번 더 공부한 것”이라고 말했다.

선발 등판한 장현식에 대해서는 “투구수 7~80개 정도 예상하고 들어갔다. 그런데 5회 던지는 거 보니까 스피드도 떨어졌더라. 80개까지 가면 위기를 만들 것 같았다. 지금은 빌드업 과정이기 때문에 좋을 때 끊어줘야 했다”고 돌아봤다.
한편 LG는 24일 경기에서 5연승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송찬의(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문정빈(1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문성주(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앤더스 톨허스트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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