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남매 장녀의 눈물…남보라, 동생 잃은 슬픔 딛고 새 가족 품에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남보라가 남동생을 먼저 떠나보낸 뒤 겪었던 깊은 상실감과 고통을 다시 꺼내놓으며 먹먹함을 안겼다. 그 아픔을 견뎌낸 끝에 최근 첫아들을 품에 안은 소식까지 전해지며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남보라는 2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CGN ‘THE NEW 하늘빛향기’에 출연해 인생의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인생의 큰 위기를 한 번 더 겪게 됐다”며 “어릴 때 다녔던 새벽기도가 다시 생각나더라. 그래서 다시 나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울면서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라고 많이 소리쳤던 것 같다”며 “‘왜 그러셨어요. 왜 저한테 이러셨어요’ 하고 원망의 기도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남보라가 언급한 위기는 2015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남동생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13남매 장녀인 그는 그동안 여러 방송을 통해 동생을 잃은 뒤 겪은 상실감을 고백해왔다.

지난해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동생을 먼저 보내야 하는 일이 있었다”며 “집에서는 울 수가 없었다. 부모님이 얼마나 힘드실까 싶어서 내가 단단하게 버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동생들에게는 괜찮다고 말했지만 정작 나는 다른 곳에서 울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꺼져가는 컴퓨터가 부러웠다”는 고백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남보라는 “나는 언제 쉬지, 나의 전원은 언제 꺼질까 생각했다”며 죽음을 가까이 느꼈던 시간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번 영상에서는 그 시간을 견디게 해준 또 다른 이유도 밝혔다.
그는 “마음을 비워야 새로운 것으로 채워진다는 문구를 보고 봉사를 시작했다”며 “몸을 써서라도 내 안의 아픔을 비워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후 남보라는 쪽방촌 봉사를 비롯한 다양한 선행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엄마가 된 소식도 전했다. 지난해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한 남보라는 이달 첫아들을 출산했다.
그는 임신을 직접 경험한 뒤 어머니를 더욱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보라는 “임신이 이렇게 힘든 일인지 몰랐다”며 “엄마는 이 과정을 13번이나 겪으셨다. 우리 앞에서는 늘 씩씩하셨지만 얼마나 참고 견디셨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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