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한국 입국 문제와 관련해 체념에 가까운 심경을 밝힌 가운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향한 변함없는 응원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승준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누가 뭐래도 나는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설명란에는 “살면서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이야기도 있었다”며 “하지만 한 가지는 변하지 않았다. 그 누가 뭐래도 나는 대한민국을 응원한다. 늘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적었다.
공개된 영상 속 유승준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채 지인들과 함께 경기를 시청하고 있다. 특히 체코와의 경기에서 황인범의 동점골과 오현규의 역전 결승골이 터지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영상은 최근 한국 입국 문제를 둘러싼 심경 고백 이후 공개된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유승준은 지난 4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지금은 한국에 들어가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까지 거짓과 진실에 대해 이야기했고 제 상황과 모든 것을 설명했음에도 진정성이나 제 마음이 잘 전달되지 않는 것 같다”며 “많은 부분을 내려놓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한국은 제가 태어난 곳이자 마음의 고향”이라며 “해외에서 오래 살수록 한국이 더 그립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가수 데뷔 전 처음 새긴 문신이 ‘코리안 프라이드(Korean Pride)’였다고 밝히며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착도 강조했다.

한편 유승준은 2002년 군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고 이후 한국 입국이 제한됐다.
이후 재외동포(F-4) 비자 발급을 둘러싸고 정부와 오랜 법적 공방을 이어왔다. 대법원에서 두 차례 최종 승소했지만 비자 발급이 다시 거부되면서 세 번째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다.
현재 사건은 항소심이 진행 중이며 첫 변론기일은 오는 7월 3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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