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쿼 선발 웰스-시라카와 격돌

이범호 감독은 “웰스는 그냥 외국인 선수”

KIA전 평균자책점 0.75 강세

“발버둥 쳐보겠다” 각오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미국 선수보다 잘하는데…"

KIA가 험난한 한 주를 시작한다. 1위 LG-2위 KT를 차례로 만나는 일정이다. 각오가 단단하다. 첫판이 가장 중요하다. 시라카와 게이쇼(25)가 나간다. LG는 라클란 웰스(29)가 출격한다. 아시아쿼터 선발투수 맞대결이다. KIA 이범호(45) 감독은 조금 생각이 다르다.

이 감독은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경기에 앞서 "웰스는 아시아쿼터 선수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국 선수보다 잘하는 호주 선수 아닌가. 그냥 외국인 투수라 생각하고 있다"며 웃었다.

이어 "스피드도 있고, 체인지업도 잘 던진다. 좋은 투수다. 우리가 웰스에게 약했다. 오늘은 잘 공략하는 날이 됐으면 한다. 우리는 시라카와가 나간다. 외국인 투수와 아시아쿼터 투수가 붙는 날이라 생각하겠다. 열심히 발버둥 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웰스는 올시즌 10경기 54.2이닝, 3승2패, 평균자책점 2.63 기록 중이다.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해 순위에는 없으나, 평균자책점은 리그 1위에 해당한다. 올시즌 가장 성공한 아시아쿼터 선수로 꼽힌다.

KIA에 유독 강했다. 올시즌 두 경기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75다. 6이닝 1실점-6이닝 무실점 기록했다. 두 경기 합계 볼넷이 딱 2개다. 삼진은 10개 잡았다. 강력하다.

KIA는 시라카와가 등판한다. 제리드 데일을 대체하는 아시아쿼터로 뽑았다. 두 번 나섰다. 5이닝 무실점-3.2이닝 3실점이다. 지난 4일 홈에서 롯데를 만나 호투했다. 두 번째 등판은 원정이었다. 다시 홈구장 마운드에 선다. 2024시즌에는 LG 상대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두 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1.00이다.

이 감독은 "좋은 투수와 붙으니까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첫 등판 잘 던졌다. 두 번째 경기도 문현빈에게 3점포 하나 맞은 것 말고는 잘 버텨줬다고 생각한다. 구위 나쁘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어 "LG전 또 어떨지 체크해야 한다. 강팀과 상대할 때 어느 정도 던져주느냐가 우리 팀에게 중요하다. 광주에서 잘 던졌다. 이번에도 첫 등판처럼 해주면 대등한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 번 믿어보겠다"며 웃었다.

아울러 이 감독은 "이번 주 LG-KT를 다 만난다. 올해 운을 이번 주에 다 갖다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웃은 뒤 "이기는 경기는 어떻게든 이기겠다. 패색이 짙다 싶으면 결정하겠다. 확실하게 구분해서 운영할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