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두산이 재난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관들을 위한 특별 행사를 준비했다.
두산이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T와 홈경기에 소방공무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두산베어스와 함께 하는 소방가족의 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현직 소방공무원과 가족 뿐 아니라 재난현장을 지키다 순직한 소방관들의 가족까지 총 1119명을 잠실 홈경기에 초청한다. 시민 안전을 위한 그들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두산과 소방청이 뜻을 모았다.
소방가족 잠실야구장 초청 행사는 소방관들의 노고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소방가족 마음돌봄’ 프로그램 등으로 소방관들을 지원해온 두산 구단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마련했다.
올해 시구는 사연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주인공은 83세 퇴직 소방관 김소수씨다. 김소수씨는 1971년 대연각 화재, 2001년 홍제동 화재 등에서 35년간 몸을 사리지 않는 현장활동을 펼쳤다. 사연을 신청한 사람은 아들인 경기 시흥소방서 김성민 소방위다. “대중 앞에 선 아버지의 강인하고 당당했던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는 아들의 바람이 아버지를 마운드에 오르게 했다. 김성민 소방위의 형 김성은 소방위도 서울 강북소방서 현장대응단에 근무 중이다. 퇴직한 소방관과 아버지의 뒤를 이은 현직 소방관 아들 형제 등 삼부자가 투수와 타자, 포수로 그라운드에서 함께한다.
박정원 회장은 시구자 소방 가족에게 등번호 119가 적힌 베어스 유니폼 액자를 전달할 예정이다. 소방 가족들은 3년째 이어지는 초청 행사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소방 방화복을 재활용한 박정원 회장의 영문 이름이 각인된 가방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현직 소방관들로 구성된 소방 악대가 애국가를 연주한다. 순직 소방관과 호국 영령들을 기리는 묵념의 시간도 갖는다. 중앙 매표소 광장에는 이동식 소방안전 체험 차량을 설치해 야구장 방문객들이 직접 소방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소방가족과 야구팬들이 함께 이날 행사의 의미를 새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두산그룹은 박정원 회장의 의지를 담아 2017년 순직·공상 소방가족을 위한 ‘소방가족 마음돌봄’ 지원사업을 시작해 10년째 운영하고 있다. 대상자로 선정된 가족들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사회생활 유지를 위한 심리상담과 치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대상 가족 중 미취학 아동에게는 초등학교 졸업시까지 양육비를 지원한다. 또한 재난·재해 현장에서 소방관 및 구호요원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재난구호요원 회복버스’를 제작해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하는 등 소방관들에 대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 야구팬들과 함께 재난현장 일선에서 헌신하는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모기업인 두산그룹과 함께 사회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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