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해외 골프여행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 대규모 인원이 함께 떠나는 단체 패키지 중심에서 벗어나 소수 인원이 취향과 일정에 맞춰 떠나는 맞춤형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 골프여행은 ‘정해진 일정에 맞춰 떠나는 여행’보다 ‘원하는 시기에 자유롭게 떠나는 여행’을 선호하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부부나 친구, 지인 등 2~3명이 함께 떠나는 소규모 여행이 증가하면서 개인별 일정과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이 일상화되면서 더욱 뚜렷해졌다. 골프여행을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일상 속 취미 활동의 연장선으로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여행 방식도 간편하고 유연하게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일본이다. 짧은 비행시간으로 이동 부담이 적고, 계절마다 색다른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어 재방문 수요가 높다. 또한 명문 골프장은 물론 지역 특색이 살아 있는 소도시 골프장과 료칸 숙박 등 다양한 선택지가 마련돼 있어 맞춤형 여행 수요와도 잘 맞아떨어진다.
한편 은퇴 후 시간적·경제적 여유를 확보한 베이비부머 세대가 해외 골프여행 시장의 새로운 핵심 고객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라운드를 넘어 여행과 휴양, 문화 체험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로 미국과 호주, 하와이, 유럽 등 해외 명문 코스 라운드와 장기 체류를 결합한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10일 이상 머무르며 골프와 휴식을 함께 즐기는 장박형 골프여행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해외 골프여행 전문 업체들도 상품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메이저 골프대회 관람과 라운드를 결합한 투어부터 세계적인 명문 코스 체험 상품, 크루즈 골프여행, 장기 체류형 힐링 골프여행 등 고객 취향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이 등장하고 있다.

해외 골프여행 전문 브랜드 바로여행 역시 맞춤형 상품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바로여행은 일본 북해도와 혼슈, 큐슈, 시코쿠, 오키나와를 비롯해 해외 주요 골프 코스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별 맞춤 여행을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이선 바로여행 대표는 “최근 고객들은 단순히 골프를 치기 위한 여행이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휴식과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여행을 원한다”며 “소규모 맞춤형 골프여행부터 프리미엄 장기 체류 상품까지 다양한 수요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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