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일 KIA전 패배 ‘3연패’ 수렁
무엇보다 타선이 안 터진다
사령탑도 “타선 페이스 떨어져다”
방망이 못 살리면 장기 연패 간다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타선이 페이스가 떨어졌다.”
2연패 하고 광주로 왔다. 그리고 3연패가 됐다. 경기 전 사령탑은 방망이를 말했다. 페이스가 다시 올라와야 한다고 했다. 일단 바로 되지는 않았다. 타선 내 엇박자가 자꾸 난다. 이제 절실해졌다. 아니면 장기 연패로 갈 상황이다. 삼성 분위기가 좋지 않다.
삼성은 5일 광주 KIA전에서 2-5로 패했다. 상대 선발 아담 올러를 전혀 감당하지 못했다. 불펜 상대로도 뭔가 하다가 말았다. 결과적으로 상대 필승조를 넘지 못했다. 정해영과 성영탁에게 묶였다.

선발 잭 오러클린이 5이닝 4실점으로 썩 좋지 못한 것도 있다. 두 번째 투수 임기영도 2이닝 1실점이다. 대신 투수진이 점수를 줘도, 타선이 그만큼 뽑으면 싸움이 된다. 그게 안 되니 패한다.
속절없이 3연패다. 5월29일은 1위였다. 지금은 3위다.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가는 힘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안 보인다. 타선 침묵이 특히나 크다.

주중 NC와 홈 3연전도 그랬다. 1차전은 4-7로 뒤지다 8회말에만 4점 내면서 8-7 역전승 거뒀다. 한껏 기세를 올렸다. 2차전은 4-1로 리드하다 4-6으로 졌다. 르윈 디아즈 투런포 두 방으로 뽑은 4점이 전부다. 3차전도 3-6 패배다. 끌려가다 계속 점수 주면서 패했다.
5일부터 광주에서 KIA와 달빛시리즈다. ‘타이틀’이 걸린 3연전이기에 좋은 결과 내고 싶다. 지난달 홈에서는 1승2패로 밀렸다. 원정에서 잘하고 싶었다. 현실이 마음 같지 않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타선이 요즘 조금 페이스가 떨어졌다. 디아즈 안 맞을 때 다른 선수들이 괜찮고, 디아즈 맞으니까 다른 선수들이 안 된다. 디아즈가 살아나서 그래도 위안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형우가 최근 2~3경기 결과가 잘 안 나왔다. 밸런스가 흐트러졌을 때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가 중요하다. 최형우가 경험이 많으니까 빠르기 회복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KIA전은 5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2~5회는 전부 삼자범퇴다. 6회 김상준-김지찬 연속안타로 1,2루 기회를 잡기는 했다. 박승규가 병살타 치면서 이닝이 끝났다. 7회 최형우가 볼넷 골랐으나 다음이 없다. 8회는 또 삼자범퇴다.
9회초는 희망 혹은 위안이다. 김지찬이 내야 안타로 나갔고, 박승규가 좌중월 투런 아치 그렸다. 김지찬은 멀티히트 경기가 됐다. 이렇게 되니 6회 박승규 병살타가 또 생각이 난다. 다시 디아즈가 2루타 치면서 기회를 이어갔다. 최형우 투수 땅볼, 전병우 뜬공이다. 경기 종료다.

이날 경기 전체로 득점권 3타수 무안타다. 잔루 4개 남겼다. 기회 자체가 적었고, 그 기회를 살리지도 못했다. 이래서는 경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3연패 모두 패턴이 비슷하다. 특히 방망이가 신통찮은 게 크다. 팀 타율 3위(0.274), OPS 2위(0.788)다. 화력이 살아야 사자군단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아니라면 장기 연패 아픔을 다시 맛볼 수밖에 없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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