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회복’ 김택연, 9일 복귀 전망
원래 마무리 투수가 돌아온다
‘현재 마무리’ 이영하가 너무 잘하네
결정할 시간이 점점 다가온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두산이 곧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한다. 마무리 자리 때문이다. 현재 이영하(29)가 잘하고 있다. 김원형(53) 감독 신임도 얻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택연(21) 복귀가 보인다. ‘원래 마무리’다. 결국 자리는 하나다.
김택연은 어깨 근육 부상으로 4월25일 1군에서 빠졌다. 부상자 명단에 들었고, 재활을 진행했다. 15일짜리 두 번이다. 시간이 흘러 5월24일로 부상자 명단에서는 빠졌다. 현재 일반 말소 상태다.

부상은 회복됐고, 복귀를 위한 단계를 차근차근 밟았다. 이제 실전 단계까지 왔다. 현재 잡은 복귀일은 오는 9일이다.
김원형 감독은 지난달 30일 “김택연은 3일 라이브 피칭 진행한다. 이후 6일 2군 경기 출전하고, 8일 다시 2군 경기 나간다. 그렇게 계획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8일 등판까지 마친 후 큰 문제가 없다면 9일 올리려 한다. 우리가 9일부터 사직 원정이다. 그때 합류시킬 생각이다. 일단 8일까지 던지는 것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택연은 두산 마무리 투수다. 올시즌도 9경기에서 3세이브, 평균자책점 0.87로 좋았다. 지난해 24세이브를 만들었다. 이런 선수가 돌아온다. 그런데 ‘무조건 마무리’라고 못을 박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영하가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영하는 김택연이 빠진 후 마무리를 맡았다. 5월31일까지 14경기 16.2이닝, 1승6세이브, 평균자책점 1.62 기록 중이다. 평균으로 시속 150㎞ 이상 뿌린다. 30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평균 시속 153.4㎞까지 나오기도 했다. 1실점 했으나 세이브를 따냈다. “다 쏟아부었다”며 웃었다.

김 감독은 “갑자기 이렇게 좋아진 이유가 궁금하다”며 웃은 후 “그동안 야구하면서 좋을 때 있었고, 아닐 때 있었다. 선발과 불펜 다 해봤다. 아직 20대인데도 경험이 많다. 그게 올시즌 나오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시즌 전 준비 정말 잘했다. 선발로 나가려다가 결국 아니게 되기는 했다. 준비 그 과정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책임감도 커진 것 같더라. 아직 젊은 선수인데, 투수진에서 선참급이다. 투수조장 하면서 후배들에게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고, 분위기도 잘 만든다”고 강조했다.

확실히 이영하가 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잘하고 있는데 바꿀 이유는 없다. 그러나 김택연의 구위 또한 아깝다. 이영하는 통산 15세이브지만, 김택연은 이미 46세이브를 올린 투수다.
이영하가 멀티이닝이 가능하기에 셋업맨으로 뛰면서 여차하면 길게 던지는 역할을 맡는 것도 또 괜찮아 보인다. 그러면 9회는 편하게 갈 수 있다. 뭐가 됐든 결정할 시간이 다가온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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