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스타벅스 인증 논란에 해명했다. 그 과정에서 현재 상황에 대한 이해 부족과 부주의가 감지된다.

현재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비하 논란으로 거센 후폭풍을 겪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관련 임원과 대표가 해임됐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까지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미국 본사 차원의 감사도 진행중이다.

여기에 일부 극우 성향 커뮤니티와 연예인들의 ‘스타벅스 인증 릴레이’까지 이어지며, 스타벅스 자체가 정치적 상징처럼 소비되는 분위기까지 형성됐다.

이런 민감한 시점에 최준희는 미국 LA 신혼여행 중 스타벅스 컵을 든 사진을 SNS에 올렸다. 과거 “좌파 없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고 밝혔던 발언까지 다시 소환되며 논란은 빠르게 번졌다.

이에 최준희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갔는데 멀쩡한 카페는 스타벅스밖에 없었다”며 “안 꾸미고 나간 날이라 컵으로 얼굴을 가리고 찍은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발언은 오히려 논란의 불씨를 부른다.

“멀쩡한 카페는 스타벅스뿐”이라는 표현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다. 실제 미국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주변에는 스타벅스 외에도 다양한 카페와 음료 매장이 운영 중이다.

굳이 “멀쩡한 카페”라는 표현을 쓰면서 다른 브랜드를 깎아내리는 듯한 뉘앙스까지 만들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커피를 마시는 건 자유다. 그러나 지금 스타벅스는 단순한 커피 브랜드 이상의 사회적 논란 한가운데 있다.

그래서 이번 논란은 단순한 악플 피해나 억울함으로만 보기 어렵다. 결국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크다. kenn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