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다시 세우려는 한화
바탕에 선발진이 있어야 한다
에르난데스 복귀전 주춤
화이트는 잘 던져야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흔들린 불펜을 다시 세워야 한다.”
한화 김경문(68) 감독이 남긴 말이다. 불펜이 좋지 않아 애를 먹었기에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대신 ‘선발이 잘 던진다’는 바탕이 깔려야 한다. 이를 위해 외국인 선발의 힘이 필요하다.
현재 한화 선발진은 구멍이 크게 뚫린 상태다. 문동주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래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잘 던지고 있다. 아시아쿼터 왕옌청도 ‘대박’ 소리가 나온다. 일단 문동주 자리는 정우주가 맡는다.

이제 필요한 것은 외국인 선발의 힘이다. 이쪽도 힘든 시간 보냈다. 윌켈 에르난데스가 팔꿈치 통증으로 한 차례 자리를 비웠다. 오웬 화이트는 시즌 첫 등판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졸지에 ‘외인 원투펀치’를 잃은 셈이다.
그나마 에르난데스는 가벼운 부상이기에 등판 한 번 거르고 돌아왔다. 화이트도 16일 복귀전이 유력한 상태다. 이들이 잘해주는 일만 남았다.

일단 에르난데스가 돌아왔다. 13일 고척 키움전이다. 3.2이닝 6안타 1볼넷 1사구 6삼진 3실점(2자책)으로 썩 좋지 못했다.
부상 전 세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7이닝 1실점-5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당연히 한화는 에르난데스가 1선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 일단 복귀전은 한화가 기대한 수준이 아니다. 그래도 보여준 게 있기에 기대는 걸 수 있다.

화이트는 사실상 시즌을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월31일 대전 KT전에서 첫 등판 치렀는데 2.1이닝 1실점 강판이다. 1루 베이스 커버 들어가 포구하는 과정에서 다리를 다쳤다.
회복 후 퓨처스 실전까지 치렀다. 4일 두산전 3이닝 무실점, 9일 NC전 5.1이닝 1실점이다. 잘 던졌다. 이제 1군 복귀가 임박했다. 한화는 화이트가 무조건 잘 던져줘야 한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주 “문동주 자리는 정우주가 들어간다. 외국인 선수가 돌아오면 선발진이 안정될 수 있다. 그러면 더 올라갈 힘이 생긴다. 선발이 괜찮다면, 불펜을 다시 잘 세워야 한다”고 했다.
김서현이 1군에서 말소됐으나 박준영이라는 새 카드가 등장했다. 윤산흠 조동욱 권민규 등 현재 불펜 자원도 나쁘지 않다. 일단 버티기다. 선발이 자기 몫을 해주는 게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돌아올 화이트가 호투해야 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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