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방탄소년단(BTS) 뷔가 멕시코를 뜨겁게 달궜다. 현지 언론은 이를 두고 ‘뷔이펙트(V-effect)’라고 표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7일과 9일, 10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GNP 세구로스 스타디움에서 총 3회 공연을 열고 현지 팬들과 만났다. BTS의 멕시코 방문은 약 9년 만이다.

이번 공연을 앞두고 BTS는 대통령실 공식 초청을 받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도 만났다. 영국 정론지 더 타임스는 “BTS가 오면 대통령도 넋을 잃는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들의 방문을 비중 있게 다뤘다.

더 타임스는 “1810년 멕시코 독립 선언을 알렸던 자리에서 종소리가 울려 퍼졌고, BTS 멤버 중 가장 풋풋한 얼굴의 뷔가 그 순간 분위기를 요약했다”고 전했다. 이어 “K팝 아이돌의 짧은 한마디는 큰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현지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이끈 건 예상 밖 장면이다.

첫 공연 당시 팬들과 가까이 만나는 퍼레이드 진행 중, 뷔가 콘서트장 내 푸드코너에서 멕시코식 콘도그인 반데리야를 직접 사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현지 팬들의 관심도 폭발했다.

멕시코 유력 일간지 엑셀시오르는 “뷔가 첫 콘서트에서 반데리야를 먹은 뒤 모두가 반데리야를 원하고 있다”며 “‘뷔이펙트’가 터졌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공연장 푸드코너에는 반데리야를 구매하려는 팬들의 긴 줄이 이어졌고, 현지 SNS에서도 관련 영상과 인증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됐다.

뷔는 공연 외적으로도 멕시코 문화를 적극적으로 즐겼다. 그는 스페인어 인사와 멘트를 직접 준비했고, 멕시코 대표 가수 호세 호세, 루이스 미겔, 나탈리아 라푸르카데 등의 음악도 추천했다.

또 멕시코의 전설적인 건축가 루이스 바라간 전시회까지 방문하며 현지 문화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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