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부산 가덕도의 아동복지시설 소양무지개동산 운동장에 5월 한 대의 푸드트럭이 들어섰다. 가수 영탁의 공식 기부 팬모임 산탁클로스가 어린이날을 맞아 보낸 선물이다. 2021년 시작된 이 후원은 올해로 5년째 이어지고 있다.
마라톤 행사를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은 운동장에 도착한 푸드트럭을 보고 “산탁클로스 삼촌이 왔다”며 줄을 섰다. 올해 푸드트럭은 영탁의 미니앨범 ‘슈퍼슈퍼’ 콘셉트를 살린 ‘슈퍼푸드트럭’ 형태로 마련됐다.
산탁클로스의 후원 방식은 단발성 물품 지원과 거리가 있다. 매년 어린이날에는 간식 푸드트럭을, 환절기에는 아이들의 키와 사이즈를 직접 확인해 맞춘 의류를 보낸다. 지난해에는 시설 운영에 필요한 통학차량 구입비도 지원했다.
소양무지개동산 관계자는 “해마다 어린이날이 가까워지면 아이들이 먼저 ‘올해도 푸드트럭이 오느냐’고 묻는다”며 “단순한 간식차가 아니라 아이들에게는 기다림의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산탁클로스를 비롯한 영탁 팬덤의 기부 활동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영탁 공식 팬카페 ‘영탁이딱이야’ 회원들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2022년 5,001만 원, 2023년 7,361만 원을 모금해 ‘희망나눔캠페인’ 팬덤기부 부문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기부금은 약 1억 3,000만 원에 이른다.
이 외에도 산탁클로스는 취약계층 어르신 명절 선물세트 200개 전달 ,지난 겨울 난방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 3,000장 기부 ,우양재단을 통한 명절 나눔 ,문화 소외계층 콘서트 초청 등 분야를 넓혀가며 활동을 지속해왔다.
산탁클로스 측은 “영탁의 선한 영향력을 본받아 시작한 후원이 어느덧 5년이 됐다”며 “앞으로도 보여주기식 활동이 아닌, 꾸준한 동행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가수 영탁은 최근 2026 팬콘서트〈YOUNGONE PARK : ONE TEAM〉을 마치고 tvN ‘벌거벗은 세계사’ 등 방송 활동과 함께 정규앨범 및 신곡 작업을 진행 중이다.
무대 위의 화려한 활동만큼 팬들이 무대 밖에서 이어가는 후원도 꾸준하다. 가덕도의 한 보육시설에 5년째 도착하는 푸드트럭은, 그 꾸준함이 만들어낸 가장 작고 분명한 결과물이다.
pensier3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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