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3일 예스24아트원 1관 개막

동명 원작 소설에 이어 영화까지 ‘흥행 보증수표’

변영진 연출 비롯해 정상훈·윤소호·이영미 등 합류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를 열광시킨 화제작 ‘브로크백 마운틴’이 오는 6월 한국에 상륙한다. 독창적인 연출력으로 인정받은 국내 제작진과 K-뮤지컬을 이끄는 정상급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화려한 서막을 예고했다.

음악극 ‘브로크백 마운틴’은 애니 프루의 동명 원작 단편소설을 바탕으로 애슐리 로빈슨과 댄 길레스피 셀스가 각각 극본과 음악을 맡았다. 국내에서는 이안 감독의 동명 영화로 알려진 작품이다.

작품은 중년이 된 ‘에니스’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강렬하고 생생했던 시기를 회상하는 기억극이다. 1963년 브로크백의 어느 여름밤, 외로운 고산지대에서 오랫동안 동고동락한 ‘에니스’와 ‘잭’이 추위 속에서 마주한 낯선 감정의 실체에 따라 헤어진 후 4년 만에 다시 만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이야기다.

한국 초연은 2026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에 노미네이트 된 변영진 연출이 지휘봉을 잡는다. 그는 연극 ‘장소’ ‘얼떨결에 종언’ ‘쇄골에 천사가 잠들고 있다’를 비롯해 뮤지컬 ‘인화’ 등으로 창의력을 인정받았다.

극의 시작을 안정감과 무게감 있게 이끌 ‘중년 에니스’ 역은 정상훈과 이상홍이 연기한다. 주어진 삶에 순응하며 보수적인 사회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에니스 델마’ 역에는 주민진과 홍승안이 캐스팅됐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장난기 많은 사랑스러운 캐릭터 ‘잭 트위스트’ 역은 정휘와 윤소호가 맡는다.

‘에니스’와 ‘잭’의 임시 직장인 브로크백 마운틴 양 떼들의 주인 ‘조 아구이레’ 역으로 민성욱과 정명군이 무대에 오른다. ‘에니스’의 아내인 ‘알마’ 역은 전재희와 최하윤이 함께한다. 노래를 통해 두 인물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하는 ‘볼라디어’역에는 이영미와 문혜원이 이름을 올렸다.

시대적 억압과 사회적 시선 속에서 자신을 쉽게 드러낼 수 없었던 두 남자가 끝내 숨길 수 없는 마음과 존재에 대해 고뇌하며 살아가는 이야기 ‘브로크백 마운틴’은 오는 6월23일부터 9월6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스24아트원 1관에서 공연된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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