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 기자] “약점 노출됐다, 김영권 포항전 맞춰 준비 중.”
대전하나시티즌에 무려 4골을 내주며 무너진 울산HD 김현석 감독은 허탈한 표정으로 말했다.
김 감독은 2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0라운드 대전과 홈경기에서 1-4 대패했다. 울산은 3경기 만에 다시 패배를 안으면서 승점 17(5승2무3패)로 제자리걸음, 선두를 달리는 서울(승점 25)과 승점 차가 8로 벌어지며 2위를 유지했다.
김 감독은 이날 최근 2경기 연속포를 가동한 허율을 최전방에 두고 지향하는 전방 압박을 시행하려고 했으나 대전의 높은 에너지 레벨에 초반부터 고전했다.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며 일찌감치 휘청거렸다.
울산은 지난 15일 FC서울과 2라운드 순연 홈 경기에서도 1-4로 대패한 적이 있다. 2주도 채 되지 않아 또다시 대량 실점했다. 김영권과 서명관이 부상으로 빠진 센터백이 크게 흔들린 게 주된 이유다. 최근 중앙 수비 듀오로 뛰는 정승현과 이재익은 대인 방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나란히 1골 1도움을 올린 대전 공격수 디오고와 마사는 각각 힘과 높이, 개인 전술을 앞세워 울산 수비를 짓밟았다. 울산은 그간 전방 압박을 통해 최후방 수비 리스크를 극복하고자 했는데 서울과 대전처럼 공격력을 지닌 팀 앞에서 속수무책 당하고 있다.
당장 울산은 내달 2일 11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 홈 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센터백 리스크’를 묻는 말에 “김영권이 포항전에 맞춰서 준비했다. (최근 복귀한) 서명관도 감각적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돌아오는 선수가 있으니 그들로 다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패장이 무슨 평가하느냐. 우리 선수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더라. 그전엔 체력이 뒷받침이 돼 조직력이 괜찮았다. 약점도 노출이 잘 안 됐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조직력이 와해가 됐고 약점이 드러난 것 같다. 남은 일주일 동안 포항전을 잘 준비하겠다. 어차피 우리 약점은 감출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런 걸 잘 보완하겠다. 마지막 한 골이라도 만회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엔 선수에게 감사하다.
- (지난 15일) 서울전(1-4 패)과 오늘 모두 전반에 대량 실점했는데.
우리와 순위 경쟁하는 팀엔 승점을 안 줘야 하는데…. 사실 이런 것도 미팅을 했다. 다만 경기를 하다 보면 대량 실점할 수 있다. 또 시작과 함께 실점해서 경기가 어려워지는 것도 있다. 좀 더 면밀하게 분석하겠다.
- 센터백의 약점을 전방 압박으로 극복해 왔지만 이젠 노출이 됐다. 센터백 리스크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부상 회복 중인) 김영권이 포항전에 맞춰서 준비했다. 다(풀타임)는 안 되더라도 김영권의 투입도 생각해야한다. 서명관도 이제 감각적으로 돌아오고 있다. 김영권만 돌아오면 센터백 운영에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돌아오는 선수가 있으니 그들로 다시 잘 준비하겠다.
- 후반 허율과 말컹, 트윈타워를 9분 만에 철회한 이유가 있나. 허율 대신 장시영을 투입했는데.
사실 율이를 말컹으로 교체하려고 했다. 코치의 의견이 있었다. 트윈타워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다만 허율과 말컹이 기동력에서 부족하다고 여겨 빨리 수정하게 됐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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