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안성재 셰프가 운영하는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모수 서울’에서 발생한 ‘와인 바꿔치기’ 논란의 원글 작성자 A씨가 식당 측과의 사후 연락 내용을 추가로 공개하며 진실 공방의 일단락을 시도했다.

피해 당사자 A씨는 24일 한 온라인 카페를 통해 “많은 분이 궁금해할 진전 사항을 알리고자 글을 쓴다”며 사건 이후 모수 측과 있었던 통화 및 연락 내용을 시간순으로 정리해 게재했다.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8일 발생했으나 당일 현장 사과는 없었다. 이후 식당 휴무일을 거쳐 21일 식당 측과 첫 통화가 이루어졌다. A씨는 당시 모수 측에 사건 경위 확인을 요청했고, 해당 소믈리에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식당 측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모수 측이 “바라는 게 있어서 연락한 건지”라고 묻자, A씨는 “보상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A씨는 “기분 좋은 식사 자리를 망치고 싶지 않아 당일 즉각적인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식당 측의 보상 제안이나 금전적인 목적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후 23일 모수 측이 공식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한 뒤, 식당 측은 A씨에게 재차 연락을 취했다. 모수 측은 A씨가 앞서 온라인에 올린 글 내용이 “모두 사실이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재차 사과했다. 식당 측은 A씨에게 식사 초대를 제안했으나, A씨는 이를 정중히 거절했다.

거절 이유에 대해 A씨는 “보상을 바라는 것이 아니며, 설령 식사를 다시 가더라도 저를 포함한 일행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 모두 불편한 자리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왜 식사 당일 이의 제기를 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 A씨는 “당시는 귀한 분들을 모신 자리라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카페에 글을 올린 목적에 대해서는 “모수나 다른 레스토랑에서 이 같은 서비스 실수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일부에서는 피해자에게 먼저 요구사항을 묻는 방식의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가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일수록 서비스 신뢰가 중요한 만큼, 보다 명확한 설명과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