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AG 사격 대표팀 선발 완료
남자 15명-여자 15명
선발전서 비공인 세계신기록만 5개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설 사격 대표팀 선발이 끝났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부터 갓 실업팀에 입단한 루키까지 총 30명이다.
대한사격연맹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종목 국가대표 선발을 마무리했다. 소총·권총·산탄총 전 12개 종목에 남자 15명, 여자 15명 출전한다. 이번 대표 선발전에서는 비공인세계신기록 5개와 한국신기록 2개가 쏟아지며 선수들의 높아진 기량을 입증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선발전은 2025년 한 해 동안 7차례에 걸쳐 개최된 국가대표 선발전 기록을 기준으로 상위 45명(공기소총·공기권총 기준)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졌다.
5차례 최종 선발전을 거쳐 종목별 출전 선수를 가렸다. 선발전은 5회 대회 중 상위 4회 기록으로 산출된 환산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본선 점수뿐 아니라 결선 순위에 따른 가산점도 반영됐다.

10m 공기소총 남자부에서는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박하준(KT)이 합계 2525.1점(평균 631.27)으로 1위에 올랐고, 신민기(창원특례시청)가 합계 2520.5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신민기는 1차 선발전 결선에서 254.3점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권협준(서산시청)은 50m 소총3자세에서도 3위에 오르며 두종목 더블스타터로 출전하게 됐다.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는 권유나(우리은행)가 합계 2533.6점(평균 633.4)으로 선발전 1위에 올랐다. 권유나는 3차 선발전 본선에서 637.7점의 최고점을 기록하며 선발전 내내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했다.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반효진(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합계 2531.8점)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으며, 조은별(한국체대, 합계 2531.6점)이 3위에 올랐다. 세 선수 모두 결선에서 252~254점대를 기록하는 등 세계 정상급 경쟁력을 과시했다.

세계랭킹 2위 권은지(울진군청)가 최종 3위권에 들지 못하며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권은지는 1차·5차 선발전 결선에서 1위에 오르는 등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그러나 3~4차전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50m 소총3자세 남자부에서는 ‘신인’ 정승우(KT)가 결선에서 362.4점의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1위에 올랐다. 박성현(창원특례시청)이 2위, 권협준(서산시청)이 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오세희(충북보과대)가 결선 362.7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김보경(창원특례시청), 김지은(IBK기업은행)이 뒤를 이었다.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는 홍수현(강원도청)이 합계 2335.8점(평균 583.95)으로 남자부 1위에 올랐다. 소승섭(서산시청, 합계 2328.5점)과 김태영(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합계 2326.0점)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예진(IBK기업은행)이 4회 참가 합계 2328.0점(평균 582)으로 1위에 올랐다. 오예진은 참가한 4차전 결선을 모두 제패하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으며, 3차 본선에서는 587점의 최고점을 기록했다.
김보미(부산시청, 합계 2313.6점)와 추가은(임실군청, 합계 2310.6점)이 2·3위에 올랐다. 오예진은 25m 권총 선발전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더블스타터로 선발됐다.
25m 속사권총에서는 이건혁(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본선에서 596점의 비공인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1위에 올랐고, 윤서영(국군체육부대)과 송종호(IBK기업은행)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건혁의 596점은 독일의 크리스티안 라이츠가 2013년 7월30일 크로아티아 오시예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수립한 종전 기록 593점을 무려 3점이나 넘어선 기록이다.
12년 넘게 난공불락이던 세계기록을 국내 선발전 무대에서 갈아치웠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송종호는 결선에서 36점을 쏴 비공인세계신기록을 추가로 달성하며 기량을 과시했다.
25m 권총 여자부는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지인(우리은행), 봉서린(광주시체육회) 순으로 선발전을 마쳤다.
산탄총 종목에서도 신기록 행진이 이어졌다. 트랩 남자부 선발전에서 박준영(창원특례시청)이 결선 29점의 비공인세계신기록을 작성했으며, 최종 1위는 김덕훈(울산북구청)이 차지했다.

트랩 여자부 1위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보나(대한항공)가 차지하며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스키트 여자부에서는 장국희(KT)가 결선 34점의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1위에 올랐고, 스키트 남자부는 장자용(창원특례시청), 김민수(국군체육부대), 이종준(충남체육회) 순으로 선발됐다.
강연술 대한사격연맹 회장은 “이번 선발전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이 5개나 나왔다는 것은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세계 최정상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선발된 선수들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연맹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종 선발 결과는 10일간의 이의 신청 기간을 거쳐 대한사격연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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