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0SV 마무리 8명
올해는 박영현-조병현만 ‘굳건’
마무리 ‘판도’ 완전히 변해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이렇게 될 것이라 누가 예상했다. 2026시즌 ‘마무리’ 구도가 예상과 전혀 다르게 간다. ‘아수라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시즌 리그를 주름잡은 마무리 투수들이 올시즌은 보이지 않는다.
2025시즌 20세이브 이상 만든 투수가 8명이다. 박영현(KT) 김서현(한화) 김원중(롯데) 조병현(SSG) 류진욱(NC) 정해영(KIA) 김택연(두산) 유영찬(LG)이다.

굵직한 이름이 많다. 자연스럽게 2026시즌도 이들이 마무리를 맡을 것이라 했다. 실제로 클로저로 나섰다. 그런데 자꾸 탈이 난다. 부진에 빠지거나, 부상을 당하거나. 덩달아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올해도 자기 자리 굳건히 지키는 투수는 딱 2명이다. 박영현과 조병현이다. 박영현은 10경기에서 7세이브 올렸다. 평균자책점도 1점대다. 조병현도 시즌 8경기 나서 세이브 4개다.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KT와 SSG ‘철벽 카드’다.


다른 쪽은 얘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김원중과 정해영은 부진에 빠지며 마무리 자리에서 내려왔다. 평균자책점이 각각 8점대와 7점대다. 류진욱도 평균자책점 5점대로 안정감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김서현 또한 극도의 부진 끝에 마무리에서 물러났고, 27일 1군에서 제외됐다.
김택연 유영찬은 부상이다. 김택연은 어깨가 좋지 못해 지난 25일 1군에서 빠졌다. 구단은 “2~3주 후 재검진”이라 했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유영찬은 더 좋지 않다. 팔꿈치 수술로 시즌아웃이다.


내려온 선수가 있으니 그 자리에 들어간 선수도 나와야 한다. ‘새 얼굴’이 제법 보인다. KIA는 성영탁이 뒷문을 지킨다. 마무리 맡은 후 6경기에서 3세이브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0이다.
키움은 예비역 김재웅이 5세이브 올렸고, 나가토모 유토가 4세이브 기록 중이다. 최근 페이스는 유토가 더 낫다. 4경기에서 모두 세이브 따냈다. 롯데는 최준용이 클로저로 뛰고 있다.

삼성 베테랑 마무리 김재윤은 시즌 4세이브, 평균자책점 3.12로 힘을 내는 중이다. 순항하다 22일 SSG전에서 0.1이닝 2실점으로 주춤했다. 그래도 현재 삼성에서 마무리로 뛸 선수는 김재윤밖에 없다.
LG와 두산은 대안을 찾고 있다. LA는 장현식 김진성 김영우 등이 후보다. 두산도 필승조 이병헌 김정우 양재훈 이영하 중에서 골라야 한다.

마무리 보직이 어려운 이유가 있다. 구속과 구위가 전부가 아니다. 무시무시한 중압감과 싸워야 한다. 올시즌 현재까지는 박영현-조병현 ‘투톱’이다. 대신 다른 누군가 튀어나올 여지도 충분하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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