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V리그 여자부의 IBK기업은행이 일본의 ‘명장’과 함께 도약을 노린다.

기업은행은 21일 마나베 마사요시(63) 감독 영입을 발표했다.

마나베 감독은 일본 여자배구대표팀을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한 베테랑 지도자다. 2008년 마나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일본 여자배구는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마나베 감독은 2012 런던하계올림픽에서 동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마나베 감독은 2016년 리우올림픽 이후 대표팀을 떠났다 2021년 복귀했다. 2024년에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준우승으로 인도하며 명장의 면모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마나베 감독은 탁월한 분석 능력을 갖춘 지도자로 유명하다. 체계적 분석을 바탕으로 실시간으로 다양한 전술로 대응하는 스타일이다. 여기에 개인의 피지컬 데이터, 자세, 습관 등을 반영해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감독이기도 하다. 일본이 신체 조건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제 대회에서 성과를 낸 배경에는 마나베 감독의 디테일한 지도 방식이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기업은행은 지난시즌 우승 후보 전력이었지만 시즌 초반 연패의 늪에 빠지는 등 고전하며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여오현 전 감독대행 체제에서 반등에 성공했지만, 한계를 드러냈다. 일본 출신 명장의 손을 잡은 이유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마나베 감독은 세계 배구의 흐름을 가장 정확히 읽고 있는 지도자”라며 “데이터 기반 전술과 선수 개개인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코칭 철학이 알토스배구단의 우승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마나베 감독은 5월부터 팀 훈련을 지휘할 예정이다.

마나베 감독 합류에 맞춰 기업은행도 전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시아쿼터로 일본 SV리그 최고 수준의 아웃사이드 히터인 오사나이 미와코를 임대 영입했다. 오사나이는 마나베 감독, 두 명의 일본인이 2026~2027시즌 기업은행 성공의 ‘히든카드’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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