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입단 동기 김진욱-손성빈 ‘환상 케미’
2경기 연속 배터리 호흡 맞추며 좋은 결과
인터뷰 중 서로를 향한 유쾌한 농담 던지기도
롯데 이끄는 ‘입단 동기 케미’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김)진욱이가 착하게 산 것 같다.”
그야말로 환상의 호흡이다. 롯데 입단 동기 김진욱(24)과 손성빈(24)이 2경기 연속 배터리로 호흡을 맞추며 좋은 결과를 냈다. 두 사람의 케미가 롯데를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롯데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틀 연속 투수전이 양상이었다. 이번에는 롯데가 웃으며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선발투수 김진욱의 존재감이 대단했다. 6.2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3안타 2볼넷 5삼진 무실점을 적었다. 도미넌트 스타트(DS)를 기록했던 8일 사직 KT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팀을 승리로 이끄는 호투를 펼쳤다.
김진욱의 호투에는 손성빈의 리드도 한몫했다. 둘은 2021 KBO 신인드래프트 때 함께 롯데 유니폼을 입은 입단 동기다. 절친한 사이인 만큼, 서로에 대해 잘 안다.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비결이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손성빈은 “입단도 같이했고, 어릴 때부터 계속 붙어 다녔다. 서로 대화도 많이 한다. 그리고 가까운 사이다 보니까 대화할 때 할 말, 못 할 말 다 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손성빈은 인터뷰 중 김진욱을 향한 자연스러운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날 김진욱은 바깥쪽 보더라인에 절묘하게 걸치는 삼진을 여러 차례 잡아냈다. 이에 관해 묻자, 손성빈은 “(김)진욱이가 착하게 산 것 같다. 진욱이가 그런 걸 던지고 싶다고 해도 100개 중 10개도 안 들어올 것 같다. 운이 따랐다”며 미소 지었다.
손성빈에 이어 인터뷰에 나선 김진욱 역시 손성빈의 해당 멘트에 화답했다. 그는 “앞으로 더 착하게 살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쓰레기도 최대한 많이 주우려고 한다”고 유쾌하게 덧붙였다.

이어 김진욱은 남다른 ‘동기 사랑’ 일화도 털어놨다. 그는 “(손)성빈이 인터뷰나 기사 나오는 거 있으면 보고 힘내라고 항상 메신저로 보내준다. 좋은 기사 나오면 늘 그렇게 보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한테는 안 보내주더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렇게 서로에게 우스갯소리를 던질 만큼 친하다. 그렇기에 서로를 향한 마음도 진심이다. 김진욱은 “성빈이가 내 좋은 공을 항상 잘 이끌어준다”고 했다. 손성빈은 “진욱이는 워낙 좋은 투수였다. 이제 본인이 가진 걸 드디어 마운드에서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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