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방송인 이휘재가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으나, 대중의 냉담한 반응과 전문가의 날 선 비판에 직면하며 가시밭길 행보를 예고했다.

이휘재는 지난달 28일과 지난 4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의 ‘2026 연예계 가왕 특집’을 통해 약 4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그는 과거 부적절한 언행과 태도 논란, 가족과 관련된 층간 소음 및 미결제 사건 등이 겹치며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이휘재는 “미흡했던 부분을 스스로 잘 알고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으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특히 제작진이 그를 위해 진행자 자리를 내어주는 등 복귀 판을 깔아주는 듯한 인위적인 연출이 이어지자 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 글이 빗발쳤다.

이에 대해 정석희 TV 평론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번 복귀를 “대중의 정서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패착이자 악수”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정 평론가는 “이휘재의 진행 방식은 남을 깎아내리고 배려가 부족한 구시대적 스타일에 머물러 있다”며 “세상의 변화를 읽으려 노력하는 다른 MC들과 대조적”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정 평론가는 공영방송인 KBS 제작진을 향해서도 “시청자의 의견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냐”며 “특정 예능인에 대한 부채 의식이나 내부 카르텔이 작동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직격타를 날렸다.

실제로 이휘재가 출연한 ‘불후의 명곡’은 시청률 4%대에 머물며 복귀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대중의 부정적 여론을 확인한 이휘재가 향후 연예계에서 입지를 다지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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