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영화계의 새로운 흥행 역사를 쓴 장항준 감독이 예능 무대에 선다.

14일 방송계 관계자에 따르면, 장항준 감독은 오는 7월 부활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에 국민 MC 유재석과 함께 공동 진행자로 낙점됐다.

최근 장 감독이 연출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누적 관객 수 1,642만 명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영화사상 역대 흥행 2위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거장으로 우뚝 선 그가 차기 행보로 선택한 것은 영화가 아닌 예능이었다.

장 감독은 그간 tvN ‘알쓸인잡’, ‘알쓸지잡’ 등 지식 예능에서 고정 MC를 맡으며 특유의 유머 감각과 통찰력을 증명해 왔다. 특히 여러 토크쇼에서 보여준 솔직하고 재치 있는 입담은 대중에게 연출가 이상의 친숙함을 심어줬다.

이번 합류가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대한민국 예능의 상징인 유재석과의 만남이다. 두 사람이 한 프로그램의 메인 MC로 손을 맞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장항준 감독은 ‘무한도전’,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리고 유튜브 채널 ‘핑계고’ 등에 출연하며 유재석과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서로의 허점을 찌르면서도 유쾌하게 이어지는 두 사람의 대화 방식은 이미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웃음을 보장하는 조합으로 손꼽힌다.

지난 20년간 ‘쟁반노래방’, ‘야간매점’ 등 숱한 화제작을 낳았던 ‘해피투게더’는 6년의 공백기를 깨고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시즌은 기존의 토크쇼 형식을 넘어 ‘팀 기반 오디션’이라는 새로운 포맷을 도입한다.

전 국민적 신뢰를 받는 유재석의 안정적인 진행과, 1,600만 관객의 마음을 읽어낸 장항준 감독의 날카로운 시선이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방송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해피투게더’는 오는 7월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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