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이효리가 부친상을 당한 가운데, 생전 아버지와의 관계를 언급했던 과거 발언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효리의 부친 故 이중광 씨는 지난 12일 별세했다.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 함께 빈소를 지키고 있다.

고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효리가 과거 방송에서 전했던 가족 이야기도 다시 조명된다.

이효리는 2008년 발표한 앨범 ‘It’s Hyorish’ 수록곡 ‘이발소 집 딸’을 통해 어린 시절과 가족의 삶을 음악으로 풀어낸 바 있다. 같은 해 방송된 ‘오프 더 레코드 효리’에서는 “같은 반 남자애들이 우리 집에서 이발한다고 오면 창피해서 숨고 그랬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또 “부모님이 시골에서 우리 4남매를 낳고 내가 7살 때 상경했다고 들었다”며 “당시 500원이 전 재산이었다던데, 어렸을 때는 재미있게 들었지만 커서 생각해 보니 부모님이 많이 힘드셨겠구나 느낀다”고 말했다.

부친의 건강 상태는 2022년 방송된 tvN ‘캐나다 체크인’을 통해 알려졌다. 당시 이효리는 “요즘 엄마한테 연락을 자주 해야 하는데 잘 안 하게 된다”며 “힘든 얘기만 하니까 나도 같이 힘들더라. 아빠 아파서 많이 힘들 텐데”라고 털어놨다.

이후 2024년 방송된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는 부친과의 관계에 대해 보다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아빠와 좋았던 기억이 별로 없는 것 같다”며 “목마를 한 번도 타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모친이 “대학교 합격했을 때 아버지가 너를 업고 집안을 돌았다”고 하자, 이효리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해달라. 그래야 나쁜 기억을 좋은 기억으로 덮을 수 있지 않느냐”고 답했다. 이어 “증오는 남아 있지 않다”며 “아빠와 친하지 않았는데도 눈물이 난다”고 덧붙였다.

이상순도 장인의 빈소를 지키기 위해 DJ석을 잠시 떠난다. 스페셜 DJ로 나선 가수 토마스 쿡이 채울 예정으로 알려졌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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