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천안=박준범기자] 현대캐피탈은 ‘0%’ 기적에 도전하고, 대한항공은 ‘우승 확정’을 원한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4차전을 치른다. 2패를 안고 천안으로 돌아온 현대캐피탈은 3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아직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에서 리버스 스윕이 일어난 적은 한 차례도 없다. 대한항공은 인천으로 다시 가지 않고 우승 확정을 원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헤난 감독은 “3차전 1세트는 우리의 경기력을 전혀 보이지 못했다. 훈련하면서 미팅과 수정했다. 라인업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라며 “우리가 조금만 더 힘낸다면 기회가 더욱더 늘어날 것이다. 현대캐피탈과 경기는 항상 치열하고 팽팽했다.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바라왔던 순간에 와 있다는 얘기했다”고 말했다.

하루 휴식 후 경기가 계속된다. 헤난 감독은 “선수라면 지금 쉬고 싶지 않을 것이다.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고 싶을 것이다. 체력 이슈는 없고 잘 흘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마쏘가 3차전 존재감이 옅었다. 미들 블로커로 뛰는 만큼 헤난 감독은 “계속해서 훈련해 왔고, 마쏘는 좋은 공격수다. 속공을 활용하기 위해선 어느 때보다 리시브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캐피탈에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블랑 감독은 “분노는 아직 사그라지지 않았다. 우승해야 없어질 것이다. 경기력을 잘 보여준 3차전이었다. 이를 유지하는 것이 (4차전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본다”라며 “상대 사이드 아웃을 어렵게 한 서브와 수비가 중요하다. 또 김민재 서브에 고전했다. 100% 경기력이 나올 수 없다. 빨리 끝낼 수 있는 것도 포인트”라고 의지를 다졌다.

현대캐피탈은 0%의 기적에 도전한다. 블랑 감독은 “1차전을 이겼을 때 75%, 1~2차전 이기면 100%라고 들었다. 우리는 새 역사를 쓰기 위해 여기에 있다. 최선을 다해 지표를 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플레이오프(PO)를 거쳤기에 체력적인 부담은 대한항공보다 클 수밖에 없다. 공격을 책임지는 레오의 체력도 중요하다. 블랑 감독은 “체력적인 상태는 생각하는 대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에 작동하면 움직일 수 있는 것이 몸 상태다. 레오는 영리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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