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LA 다저스가 선발 사사키 로키의 부진을 딛고 역전승을 거뒀다. 김혜성은 콜업 직후 첫 출전에서 수비를 소화하며 빅리그 복귀를 알렸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성적은 7승 2패가 됐다.

경기는 쉽지 않았다. 선발 사사키는 5이닝 동안 5안타 2홈런 3볼넷 5삼진 6실점으로 흔들렸다. 3회 루이스 가르시아에게 투런 홈런, 4회 제임스 우드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흐름을 내줬다.
초반은 다저스가 앞섰다. 3회초 오타니 쇼헤이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사사키가 연속 실점하며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분위기는 6회부터 달라졌다. 6회초 2사 3루에서 달튼 러싱이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8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중전 적시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이후 내야 땅볼과 오타니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더하며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9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까지 나오며 승기를 굳혔다.

김혜성은 이날 벤치에서 출발했다. 8회말 2루수 대수비로 교체 투입돼 2이닝을 실책 없이 소화했다. 타석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김혜성은 무키 베츠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콜업됐다. 구단은 오른쪽 복사근 염좌로 이탈한 베츠를 대신해 김혜성을 호출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과 미겔 로하스가 유격수 자리를 나눠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타석에서 좋은 접근을 보여주고, 볼넷을 얻어내며 스트라이크존을 잘 관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7일 예정된 토론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덧붙였다.
김혜성은 올 시즌 트리플A에서 6경기 타율 0.346, OPS 0.823을 기록하며 콜업 기회를 잡았다. 시범경기에서 4할대 타율을 기록했지만 개막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던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입지를 넓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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