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이미향(33)이 8년 8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우승했다.

이미향은 8일 중국 하이난성 젠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6712야드)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총상금 26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은 그는 장웨이웨이(중국·10언더파 278타)를 1타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우승 상금 39만 달러(약 5억 8000만 원)를 품었다.

201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이미향은 2014년 미즈노 클래식에서 첫 승을 따냈다. 이후 2017년 7월 스코틀랜드오픈에서 2승을 거둔 뒤 한동안 우승과 연이 없었다. 마침내 블루베이 LPGA에서 8년 8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아울러 이미향은 2026시즌 LPGA 투어의 한국인 1호 우승자가 됐다.

블루베이 LPGA에서는 2015년 김세영 이후 11년 만에 통산 두 번째로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2위에 3타 차 앞선 선두였던 이미향은 이날 강한 바람이 고전하며 전반에만 4타를 잃었다.

그사이 3라운드까지 7위였던 장웨이웨이 등이 추격에 나섰다. 한때 공동 선두 4명이 됐다.

하지만 이미향은 흔들리지 않았다. 장웨이웨이가 14번 홀과 16번 홀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10언더파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동타이던 이미향은 두 홀을 남겨두고 뒷심을 발휘했다. 17번 홀(파4)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한 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티샷과 세컨드 샷을 안정적으로 페어웨이에 올려놨고, 그린을 향한 세 번째 샷은 홀컵을 살짝 스쳤다. 이미향은 이후 탭인 버디로 우승을 확정했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