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평가전 ‘절정 타격감’ 안현민

안현민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 임할 것”

본선에서도 현재 타격감 선보이는 것이 목표

[스포츠서울 | 오사카=박연준 기자] “일본 투수들도 큰 차이는 없다. 타격감이 올라왔다. 본선에서도 잘 치겠다.”

절정의 타격감으로 일본 오사카를 정복한 ‘국릴라(국가대표 고릴라) 안현민(23·KT). 일본 프로팀 투수들을 상대로 거침없는 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는 다가올 한일전은 물론, 대표팀의 본선 ‘히든카드’다.

안현민의 기세가 매섭다. 지난 2일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안타를 생산한 데 이어 3일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도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로 활약을 펼쳤다. 일본 NPB 정상급 투수들의 공을 마치 KBO리그 투수들 상대하듯 가볍게 받아치는 모습에 일본 현지도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이미 MLB닷컴 등 외신으로부터 ‘근육맨’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주목받았다. 특히 안현민은 일본 대표팀의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꼽은 ‘경계 대상 1순위’이기도 하다. 이바타 감독은 “안현민의 타석에서의 적극적인 자세가 매우 인상적이다. 한일전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정작 본인은 담담하면서도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타격 흐름이 흘러가고 있다. 또 원래 영웅은 난세에 등장하는 법이라고 생각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 그렇게 생각해야 마음이 편해지고 자신 있게 배트를 돌릴 수 있다”며 웃어 보였다.

일본 투수들에 대한 두려움도 없었다. 그는 “물론 훌륭한 투수들이 많지만, 사실 일본 투수들이라고 해서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 한신이나 오릭스 투수들 모두 각자의 스타일이 있을 뿐, 충분히 공략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대표팀 타선의 주축인 ‘03즈(2003년생)’ 동갑내기 김도영과 시너지도 상당하다. 그는 “큰 힘이 되는 친구다(웃음). 특히 (김)도영이와 자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로 ‘이제 타격감이 다 올라왔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우리 팀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하던 대로만 하면 본선 8강 진출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이제 본선이다. WBC가 정말 큰 무대라는 것이 체감된다. 많이 설레고, 재미있을 것 같다. 본선에서도 현재 타격감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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