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감독 “한국 타선 파워 대단”
오릭스전 홈런 3방 화력쇼
대표팀 4일 공식 훈련 예정

[스포츠서울 | 오사카=박연준 기자] “타선 파워가 정말 대단하다.”
일본 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의 기시다 마모루(45) 감독이 한국 대표팀 ‘대포 군단’ 위력에 혀를 내둘렀다. 95마일 강속구를 공략하겠다던 류지현(55) 감독의 공언대로, 대표팀 타선은 일본 마운드를 상대로 시원한 홈런 쇼를 펼쳤다. 도쿄 본선서 기대되는 이유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평가전에서 오릭스에 8-5로 이겼다. 전날 한신전 무승부(3-3)에 이어 이날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1승1무의 기분 좋은 성적으로 오사카 원정 일정을 모두 마쳤다.

‘홈런포’ 덕분에 승리를 거뒀다.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1, 3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천재 타자’ 김도영(KIA)이 포문을 열었다. 김도영은 오릭스의 차세대 에이스 가타야마 라이쿠의 변화구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전날 동점포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이기도 하다.
화력 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6-3으로 추격당하던 5회초에는 ‘한국계 빅리거’ 셰이 위트컴(휴스턴)이 좌중간을 가르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빅리거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어 7-5로 쫓기던 9회초에는 안현민(KT)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통쾌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릭스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경기 후 기시다 감독은 한국 타자들의 파괴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타선 쪽은 정말 파워가 있었다. 3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등 위력이 상당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기분 좋은 연승 가도를 달린 류지현호는 이제 결전지인 도쿄로 이동한다. 4일 공식 훈련을 통해 전열을 다진 뒤, 5일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대망의 WBC 8강 진출을 향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선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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