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그룹 크레용팝 출신 초아(본명 허민진)가 자궁경부암 투병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일란성 쌍둥이를 품에 안았다.

초아는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26년 2월 27일 큐트 2.46kg, 하트 2.38kg. 지구별 도착”이라는 글과 함께 갓 태어난 쌍둥이 아들들과의 감격스러운 첫 만남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초아는 병실 침대에 기대어 아기를 품에 안고 모유 수유를 하는 등 평온하고 따뜻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남편과 함께 나란히 서서 쌍둥이가 누워있는 요람을 바라보는 눈빛에서는 초보 부모의 설렘과 애정이 가득 묻어난다.

초아는 출산 당시의 유쾌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원래 큐트가 둘째인데 먼저 나오면서 형아가 됐다”며 “태어나자마자 둘 다 우렁차게 울며 이중창 화음을 넣어 수술방 선생님들을 빵 터뜨렸다”고 전해 건강한 쌍둥이들의 탄생을 알렸다.

초아의 ‘기적 같은 투병기’ 후 출산이라 더욱 감동을 주고 있다. 초아는 지난 2022년 산전 검사에서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이후 2023년 암 절제와 가임력 보존을 위한 수술을 견뎌냈으며, 회복 후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에 성공했다.

초아는 “2023년 첫 자궁암 수술을 받았던 이곳에서 2026년 이렇게 건강하게 쌍둥이를 만나게 되다니 정말 기적 같고 감사한 일”이라며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게 응원해 준 팬들과 수술대 위에서도 따뜻하게 손을 잡아준 의료진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현재 초아는 신생아 중환자실(NICU) 입원 없이 아이들과 24시간 모자동실을 하며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초보 엄마 아빠라 허둥지둥 잠 한 숨 못 잤지만, 그저 행복하고 좋기만 하다”며 “앞으로 펼쳐질 네 가족의 앞날이 얼마나 재밌을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2년 크레용팝으로 데뷔해 ‘빠빠빠’ 신드롬을 일으켰던 초아는 이제 두 아이의 엄마로서 인생의 제2막을 시작하게 됐다.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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