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경기 차’ 벌린 선두 수성
공격 화력으로 뚫어낸 선두의 길
박지수 ‘허리 통증’ 가슴 철렁했지만
우승 향한 꽃길만 남았다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막판 뒤집기의 진수다. 청주 KB스타즈가 ‘미리 보는 챔프전’이었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 이제 자력 우승까지 필요한 승리는 단 2승. 남은 대진운도 나쁘지 않다. KB의 포효가 머지않은 분위기다.
KB스타즈는 23일 하나은행전에서 72-61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KB스타즈(19승8패)는 2위 하나은행(17승9패)과 격차를 0.5경기에서 1.5경기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하나은행의 독주가 이어지는 듯했다. 후반기 기세가 완전히 뒤집혔다. 하나은행이 최근 10경기에서 4승6패로 주춤하는 사이, KB스타즈는 7승3패를 기록했다. 전세 역전이다.
특히 하나은행과 시즌 상대 전적을 4승2패 우위로 마감했다. 만에 하나 최종 성적이 동률이 되더라도 승자 승 원칙에 따라 1위를 차지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KB스타즈 상승세의 원동력은 단연 ‘공격’이다. 현재 평균 71.6점을 기록 중이다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경기당 70점 이상을 뽑아내는 팀이다. 평균 득점 2위 하나은행(65.2점)보다 6.4점이나 더 넣는 화력을 자랑한다. 실점(66.3점)이 다소 많지만, ‘상대보다 더 많이 넣어 이긴다’는 화끈한 농구가 1위 탈환의 핵심이 됐다.
그 중심에는 ‘강-박 듀오’가 있다. 특히 강이슬의 최근 폼이 절정이다. 최근 4경기 중 2경기에서 20점 이상을 기록한 강이슬은 하나은행전에서도 3점 슛 5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4점을 쏟아부었다.
‘에이스’ 박지수는 11점 11리바운드로 10경기 연속 ‘더블더블’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비록 경기 종료 2분 15초 전 골 밑에서 패스를 받던 중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동료들과 밝은 표정으로 승리를 자축하는 모습에 현장을 찾은 팬들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대진운도 따른다. KB스타즈는 오는 3월23일 신한은행(3승2패/KB 우위)전을 시작으로 27일 삼성생명(4승1패/KB 우위), 30일 BNK 썸(4승1패/KB 우위)과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세 팀 모두 올시즌 KB스타즈가 상대 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팀들이다. 남은 3경기 중 2승만 거두면 2023~2024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복귀한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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