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 손가락 단순 타박 ‘천만다행’

설종진 감독 “처음엔 골절인 줄 알았다”

일단 16일 선발 라인업 제외

“17일까지는 대타 혹은 지명타자”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골절이라 생각했다.”

키움이 한숨 크게 돌렸다. 안치홍(36)이 큰 부상을 피했다. 타격 훈련도 소화했다. 일단 선발 라인업에서는 빠졌다. 대타 대기한다.

설종진 감독은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에 앞서 “안치홍은 단순 타박이다. 오늘 방망이 한 번 쳐보고, 괜찮다고 하면 7~8회 대타 정도 쓸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철렁했다. 더그아웃에서 봤을 때 골절이라 생각했다. 다행히 타박이다. 내일까지 이틀 정도는 지명타자 아니면 대타로 활용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안치홍은 전날 KIA전에서 8회초 조상우 투구에 손가락을 맞았다. 카운트 0-2에서 조상우가 시속 144㎞ 속구를 뿌렸고, 몸쪽 높은 코스로 향했다.

안치홍이 타격을 위해 나가다가 멈췄다. 이 과정에서 공이 안치홍 왼쪽 손가락을 때렸다. 그대로 쓰러진 안치홍은 크게 고통을 호소했다. 체크스윙 판정이 나오면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CT 촬영 등 진료를 받았고, 단순 타박 진단이 나왔다. 키움도, 안치홍도 천만다행이다. KIA에서도 걱정이 컸다. 2009년 KIA에 입단했고, 2019년까지 뛰었다.

KIA 이태양은 “(안)치홍이가 괜찮았으면 좋겠다. 나도 속이 상했다. 상대팀이지만, 같은 동료 아닌가.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한다”고 했다.

선수로도 함께 뛴 이범호 감독 역시 “안치홍의 부상이 걱정이다. 모쪼록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이들의 바람이 통했다.

일단 안치홍은 16일 타격 훈련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티 배팅에 이어 배팅 케이지에 들어가 배팅볼까지 쳤다. 손가락에 큰 이상은 없어 보인다. 뒤에 대기한다.

한편 이날 키움은 이주형(중견수)-박주홍(좌익수)-박찬혁(우익수)-최주환(지명타자)-트렌턴 브룩스(1루수)-김건희(포수)-김지석(3루수)-염승원(2루수)-최재영(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라울 안칸타라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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