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배우 정은우가 지난 11일 끝내 세상과 작별했다. 향년 40세.

전날까지도 SNS를 통해 대중과 소통해왔기에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동료 배우들과 팬들에게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고인이 사망 하루 전 자신의 계정에 남긴 마지막 글이 대중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그는 생전 장국영과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사진을 게시하며 “그리운 부러운 아쉬운.. PIR BG”라는 문구를 남겼다. 게시된 사진 속 인물들은 모두 전 세계 팬들에게 깊은 슬픔을 남기고 일찍 생을 마감한 아티스트들이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 수수께끼 같은 문구 ‘PIR BG’를 두고 애도 섞인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를 거꾸로 읽으면 ‘GB RIP(Good Bye, Rest In Peace)’, 즉 “잘 가요, 편히 쉬세요”라는 의미의 약자로 풀이된다. 이에 팬들은 고인이 남모를 심경을 담아 세상에 마지막 시그널을 보냈던 것이 아니냐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2006년 성장 드라마 ‘반올림3’로 데뷔한 정은우는 이후 ‘히트’, ‘웃어라 동해야’, ‘태양의 신부’, ‘다섯 손가락’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특히 시청률 40%를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KBS2 ‘하나뿐인 내편’에서 왕이륙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브라운관뿐만 아니라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2’, ‘메모리:조작살인’ 등을 통해 스크린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퇴장 소식에 동료 배우들은 “늘 성실하고 밝았던 친구였다”며 슬픔을 전했고, 팬들 또한 그의 SNS를 찾아 “그곳에서는 부러움도 아쉬움도 없이 편히 쉬길 바란다”며 추모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김포시 뉴고려병원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오후 12시에 엄수된다. 장지는 벽제 승화원이다. thunder@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