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제19회 아시아필름어워즈(Asian Film Awards, 이하 AFA)가 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들과 함께하는 마스터클래스 라인업을 공개했다.

AFA를 주최하는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AFAA)는 오는 3월 15일 홍콩에서 열리는 시상식 부대행사로 황동혁 감독, 지아장커 감독, 배우 장쯔이가 참여하는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리즈 창작, 작가주의 연출, 연기 철학 등 각기 다른 영역에서 정점에 오른 세 인물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먼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황동혁 감독이 강연자로 나선다. 영화 ‘도가니’, ‘수상한 그녀’ 등 폭넓은 장르를 섭렵해 온 황 감독은 이번 자리에서 자신의 창작 여정을 공유한다. 특히 한국의 어린 시절 놀이를 계급과 절망을 다룬 생존 서사로 변주시킨 ‘오징어 게임’의 제작 과정과 연출 철학을 깊이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세계 3대 국제영화제(칸·베니스·베를린)를 석권한 중국의 거장 지아장커 감독도 마스터클래스를 갖는다. ‘소무’, ‘스틸 라이프’ 등을 통해 절제된 리얼리즘 미학을 선보여 온 그는 급변하는 중국 사회를 포착해 온 자신만의 시선을 관객과 나눈다. 세밀한 관찰이 어떻게 보편적인 서사로 확장되는지, 그 연출법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갈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해 온 배우 장쯔이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와호장룡’ 등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장쯔이는 20여 년의 연기 인생을 되짚는다. 다양한 언어와 제작 환경 속에서도 캐릭터에 몰입해 온 과정과 대중의 시선을 마주하는 배우로서의 태도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AFAA)는 아시아 영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부산, 홍콩, 도쿄국제영화제가 공동으로 설립한 비영리 단체다. 지난 2007년 출범한 아시아필름어워즈는 매년 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등을 시상하며 아시아 영화인들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 역대 후보와 수상자로 구성된 AFAA 회원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해 권위를 더하고 있다.

AFAA 측은 “연출과 연기, 영화와 시리즈를 아우르는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동시대 영상 예술의 흐름을 조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을 통해 아시아 영화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19회 아시아필름어워즈는 오는 3월 15일 홍콩 웨스트 구룡문화지구 시취센터(Xiqu Centre)에서 개최된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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