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석재기자] 장애인 e스포츠를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권리이자 공공 영역으로 정립하기 위한 논의가 국회에서 열렸다.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조계원 국회의원실 주최로 제5대 이계진 회장 취임식과 함께 ‘장애인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애인 e스포츠 선수와 가족, 게임·IT 업계 관계자, 특수교육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조계원·김문수·김승원·염태영 국회의원과 국제사이버대 홍승정 총장, 대한장애인탁구협회 박호석 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함께했다.

이계진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e스포츠는 신체적 제약이 가장 적은 종목으로, 장애인에게 공정한 경쟁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임기 내 대한체육회 정식 가맹을 이뤄 장애인 e스포츠의 법적·행정적 지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도 지부의 자율성을 강화해 지역 중심의 운영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이어 열린 정책 세미나에서는 ▲장애 유형별 맞춤 장비를 갖춘 전용훈련센터 조성 ▲전문 심판 양성 체계 구축 ▲대한체육회 가맹 추진 등이 핵심 과제로 논의됐다. 전용훈련센터는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교류와 자립의 거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감을 얻었다.

행사 현장에는 실시간 수어 통역이 제공됐으며, 유튜브 생중계를 병행해 접근성을 높였다. 한 학부모는 “전문적인 환경에서 공정한 판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연맹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에서 제안된 과제를 바탕으로 정부·유관 기관과 실무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장애인 e스포츠가 제도권 스포츠로 자리 잡는 전환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wawakim@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