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석재기자]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교육감 민주진보 진영의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상대 후보들을 향해 정책 공개토론회를 전격 제안했다. 단일화 경쟁을 넘어, 도민 앞에서 경기교육의 방향을 먼저 검증받자는 제안이다.
성기선 예비후보는 5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선거는 누가 후보가 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향후 4년간 경기교육이 어떤 가치와 철학 위에 설 것인지를 선택하는 과정”이라며 “민주진보 후보들이 도민 앞에서 정책과 비전을 공개적으로 검증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성 예비후보는 이번 공개토론을 통해 세 가지 핵심 쟁점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먼저 지난 4년간 이어진 임태희 교육감 체제에 대한 냉정한 평가다. 그는 “공교육의 신뢰 회복 여부, 학교 현장의 변화, 학생과 교사의 삶이 실제로 나아졌는지에 대해 객관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4년 심판론’을 공식화했다.
두 번째 의제는 AI 전환 시대를 맞은 경기교육의 미래 비전이다. 성 예비후보는 경쟁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배움의 회복과 학생 성장을 중심에 둔 교육자치, 공공성 강화 전략을 놓고 후보 간 정책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단일화 과정 자체를 도민 참여형 ‘정책 공론의 장’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단일 후보 선출이 결과만 남는 절차가 아니라, 도민이 정책을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는 민주적 과정이 돼야 한다는 취지다.
성 예비후보는 토론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공중파 TV 생중계 또는 대형 유튜브 채널을 통한 공개 송출 등 다양한 방식을 제안하며 “형식보다 중요한 것은 도민 앞에서 책임 있게 토론하겠다는 후보들의 의지”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민주진보 진영 단일화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경기교육혁신연대’를 향해 공개 토론회 개최를 공식 요청했다. 성 예비후보는 “세 결집을 넘어 정책과 철학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해 달라”며 “이번 토론이 경기교육 대전환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현장 교사 출신으로 교육행정과 정책 설계를 두루 경험한 성기선 예비후보가 이번 제안을 통해 ‘정책 중심 단일화’라는 새로운 프레임을 선점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상대 후보들의 화답 여부에 따라 민주진보 진영 단일화 구도와 경기도교육감 선거의 흐름이 달라질 전망이다. wawa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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