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에도 터지지 못했던 김민석

절치부심 2026시즌 준비 중

“지난해 단점 수정하고 변화를 줘야 한다”

이진영 코치와 함께 타격 반등 위해 훈련 중

[스포츠서울 | 시드니=강윤식 기자] “지난해 단점 수정하고 변화를 줘야 한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프로 무대를 밟았다. 기대만큼 재능을 폭발하지 못했다.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왔다. 두산에서도 확실한 임팩트를 주는 데 실패했다. 올해는 달라야 한다. 김민석(22)이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준비 중이다.

2025시즌 김민석의 출발은 좋았다. 시범경기에서 그야말로 맹타를 휘둘렀다. 3할이 넘는 타율을 적으며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다. 여기서도 멀티히트를 적었다. 2023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의 잠재력을 마침내 드러내는 듯 보였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이내 부진에 빠졌다. 2군에도 내려갔다 왔다. 결국 김민석이 2025시즌 남긴 성적은 95경기 타율 0.228, 52안타 2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67. 2025년에도 김민석은 터지지 못했다.

올해 다시 한번 출발선에 섰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5일(한국 시간) 호주 시드니 두산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만난 김민석은 “비시즌에 몸을 나름 잘 만들었다. 체중, 근육량 유지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격과 수비에서 지난해 안 좋았던 단점을 수정하고 변화를 줘야 할 것 같았다. 비시즌부터 연습 많이 했다. 지금도 이진영 타격코치님과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타격에서 많은 부분을 고치려고 한다. 김민석은 “나는 중심 이동이 과한 타자였다. 머리가 앞으로 쏠리면 모든 중심이 앞으로 나간다. 그래서 중심이 나가더라도 머리만큼은 고정해서 연습하는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밀려 맞는 타구가 많았다. 그래서 좌측으로 가는 힘 없는 타구가 많았다. 전에는 만들어서 치려고 했다. 그런데 강한 타구를 만들어야 수비수들이 한 발이라도 잡기 힘들다. 당겨치는 연습도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물론 아쉬움만 있던 시즌은 아니다. 좋았던 기억도 분명히 있다. 지난해 8월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이 대표적이다. 7-7로 맞선 8회초 2아웃에서 결정적인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경기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승 투런포였다. 좋았던 순간은 잊지 않고 기억하며 발전하는 데 활용한다.

김민석은 “잘 쳤던 영상 많이 찾아본다. 결승타를 쳐서 이기는 순간이 몇 번 있었다”며 “그런 영상 한 번씩 찾아보면서 ‘저 때 저렇게 쳤으니까, 저런 타격폼이나 포인트를 계속 유지해야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이미지 트레이닝도 한다”고 말했다.

시즌 시작 전 김재환이 팀을 떠났다. 외야에 공백이 생겼다. 김민석이 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좋았던 부분을 살리고 안 좋았던 부분을 덜어내면서 시즌을 준비 중이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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