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조선경 기자] 배우 김선호가 탈세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광고계에서 손절 움직임이 시작됐다.
3일 패션 브랜드 빈폴 측은 공식 계정에 올렸던 2026 봄 컬렉션 티저 영상을 비공개로 변경했다. 이날 공개 예정이었던 본편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는 최근 불거진 탈세 의혹의 여파로 보인다. 김선호는 2024년 1월 서울 용산구 자택 주소지에 가족을 임원으로 둔 공연 기획사 법인을 만들어 의도적으로 세금을 회피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법인세를 절감하기 위해 부모에게 매달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이르는 월급을 지급한 뒤 본인에게 금액을 이체한 정황도 포착됐다.
해당 수법은 같은 소속사인 그룹 ‘아스트로’ 차은우 탈세 의혹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차은우는 모친이 대표로 있는 법인을 통해 법인세율을 적용받았고, 2025년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200억 원대 세금 추징 통보를 받은 상태다.
김선호는 탈세에 이어 업무상 배임·횡령 의혹도 불거졌다. 그의 부모는 법인카드를 생활비와 유흥비에 사용했고, 차량도 법인 명의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 판타지오는 “과거 1인 법인은 연극 제작과 관련 활동을 위해 설립한 것으로, 고의적인 절세나 탈세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며 “판타지오로 이적하면서 실제 사업 활동은 1년여 전부터 중단됐다. 현재는 관련 법률과 절차에 따라 폐업을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난 3일 김선호가 이전 소속사의 정산금을 가족 법인을 통해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2024년 1인 법인 설립 후 일시적으로 (이곳을 통해) 정산받은 것이 맞다”고 밝혔다. 전 소속사는 “김선호가 요청한 곳에 정산금을 입금했을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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