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조선경 기자] 그룹 ‘클론’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유명 배우 서희원의 사망 이유를 전문가가 의학적으로 분석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구준엽·서희원 부부의 사랑 이야기를 조명함과 동시에,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이 고 서희원의 사망 원인을 분석했다.
두 사람은 1998년 대만에서 처음 만나 1년 동안 연애를 이어갔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결별했다. 이후 서희원은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2021년 이혼했다.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접한 구준엽은 고민 끝에 먼저 연락했고, 20여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2022년 정식 부부가 됐다.
하지만 결혼 3년 만인 2025년 2월 2일, 서희원은 일본 여행 도중 가벼운 미열 증상을 보인 뒤 며칠만에 패혈증으로 증상이 악화되면서 여행 닷새째에 세상을 떠났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은 이를 의학적 관점에서 분석했다. 그는 “사인은 급성폐렴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에 의한 폐의 염증이다. 폐렴이 무섭다고 하지만 이렇게까지 상황이 악화되는 건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서희원이 평소 앓고 있던 선천적 심장 질환인 승모판 일탈증과 과거 출산 당시 서희원을 혼수상태로 몰아넣었던 자간전증(임신중독증)을 언급했다.
그는 “서희원은 심장 기저질환이 있었다. 폐렴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합병증을 앓을 가능성도 높다”며 “폐에 염증이 생기면 딱딱해지는데 그러면 폐혈관의 압력이 높아진다. 압력으로 인해 심장 부담이 급증하면 심부전, 폐부종이 발생하면서 순식간에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낙준은 “병원에서 해열제를 맞고 열이 내렸다고 했는데 만성 질환자 경우, 열이 내렸다는 건 위험한 신호일 수 있다. 발열은 몸이 싸우고 있다는 증거다. 열이 내려갔다는 건, 해열됐다기보단 몸이 항복해 체온이 떨어졌던 상황일 수 있다”고 밝혔다.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뒤 구준엽은 매일 아침 서희원의 묘역을 찾고 있다. 제작진도 1주기를 맞아 대만 진바오산 묘역을 직접 찾았다. 폭우가 쏟아지던 날도 나와있던 구준엽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모든 질문에 돌아온 답은 눈물 뿐이었다고. 구준엽은 “희원이를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그녀가 잊히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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