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WBC, 9월 아시안게임
2026년은 ‘국제대회 성과’ 필요
인기 고공행진 KBO리그
국제대회 성적으로 더 뜨겁게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2026년 새해가 밝았다. 말의 해다. 질주하는 말처럼 한국야구도 달려야 한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다. 특히 이번에는 ‘국제대회 성과’라는 결과물을 내야 한다.
한국야구는 오랜 시간 국제대회에서 ‘쓴맛’을 봤다.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을 시작으로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WBC 준우승까지 일궜다. 이후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초대 우승까지 따냈다.

이후 내림세다. WBC에서는 2013·2017·2023까지 3개 대회 연속으로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특히 2017년은 홈인 고척에서 열렸는데도 탈락했다.
KBO리그 인기는 고공행진이다. 2024년 역대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025년에는 1200만 관중까지 넘어섰다. 진짜 ‘국민 스포츠’ 맞다. 세계무대만 나가면 작아지니 문제다.

2026년 다시 기회가 온다. 오는 3월 WBC가 다시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류지현 감독을 선임하며 일찌감치 준비에 들어갔다. 코치진도 KBO리그 감독 출신이 대거 포함되며 화려하게 꾸몄다.
2025년 11월 ‘전초전’이 열렸다. ‘K-베이스볼 시리즈’로 명명한 평가전을 치렀다. 체코와 홈에서 두 경기, 일본과 도쿄돔에서 두 경기다. 체코 상대로는 2전 2승 거뒀다.

도쿄돔에서는 1패 후 1무 기록했다. 1차전 허무한 완패를 기록한 후 2차전은 9회말 터진 김주원의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앞세워 무승부로 마쳤다. 해외파 없이, 젊은 선수로 구성했다. 일정 이상 성과를 냈다. 2026 WBC 전망을 밝힌 부분이다.
새해가 밝았다. 대표팀은 오는 9일부터 사이판에서 1차 캠프를 치른다. WBC에 앞서 몸을 만드는 시기다. 명단은 이미 나왔고, 선수들은 각자 착실하게 몸을 만들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WBC에서 반드시 좋은 성적 내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코치들과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송성문 등 해외파도 있다. 일부 한국계 선수도 대표팀에 올 전망이다. 그야말로 최정예 멤버를 꾸린다.
WBC는 세계야구에서 최상위 국제대회로 꼽힌다. 메이저리거가 참가하는 거의 유일한 대회다. 여기서 성적을 내면 가장 크게 인정받을 수 있다. 지난 굴욕을 씻어내기 충분하다.

끝이 아니다. 오는 9월에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도 있다. 대회 5연패에 도전한다. 혹자는 ‘금메달이 어렵지 않다’고 깎아내리지만, 세상에 쉬운 대회는 없다.
게다가 이번에는 일본에서 열린다. 그동안 사회인야구(실업야구) 위주로 아시안게임에 나섰으나,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본프로야구(NPB) 2군 선수로만 꾸려도 전혀 다른 팀이 된다.
금메달을 마냥 낙관하기 어렵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 우승을 위해 이전 대회보다 더 강한 전력을 꾸릴 필요가 있다.

WBC는 2026시즌 개막 직전 열린다. 아시안게임은 정규시즌 막판 한창 순위 싸움이 치열할 때 진행된다. 좋은 성적을 낸다면, 호재를 안고 개막할 수 있고, 가을야구를 앞두고 한껏 불이 붙을 수 있다. 나쁜 것 하나 없다. 2026년 국제대회가 중요한 이유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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