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완전체 재결합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쿨FM ‘오마이걸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에 출연한 유연정은 아이오아이 재결합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정말 비밀리에 준비해서 ‘짠’ 하고 나타나려고 했는데, 이미 막내 전소미가 말을 해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더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모이는 건 맞고, 세부적인 건 말할 수 없지만 공연장 대관도 이미 잡혀 있다”며 “데뷔 시기가 따뜻한 봄이었던 만큼 그 즈음으로 생각해 달라”고 귀띔했다.
유연정은 특히 “1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순간인 만큼 허투루 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멤버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 중”이라며 팬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앞서 김세정 역시 최근 인터뷰를 통해 재결합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아직 확정된 건 없지만, 멤버들끼리의 의지가 크다”며 “10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선물이라도 드리고 싶은 마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해보자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오아이는 2016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1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걸그룹으로,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 등 11명의 멤버로 활동했다. 같은 해 5월 데뷔해 ‘Whatta Man’, ‘너무너무너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기며 큰 사랑을 받았고, 2017년 1월 마지막 콘서트를 끝으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해체 이후에도 아이오아이의 재결합은 꾸준히 거론돼 왔다. 2019년에는 전소미와 유연정을 제외한 9인 컴백이 추진되기도 했으나, 일정 조율 문제로 결국 무산된 바 있다. 최근에는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인 강미나가 차기작 촬영 및 홍보 일정과 겹쳐 이번 10주년 프로젝트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멤버들의 잇따른 발언으로 볼 때, 아이오아이의 10주년 재결합 프로젝트는 과거보다 한층 현실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완전체 혹은 일부 멤버 구성 등 구체적인 형태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지만, ‘내년 봄’이라는 힌트만으로도 팬들의 기대감은 충분히 달아오르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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