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 디테일과 카리스마 넘치는 연출로 관람객 시선 집중

[스포츠서울 글·사진 | 고양시 = 이주상 기자]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Anime X Game Festival 2025’에서 코스프레 모델 야살이 게임 ‘브라운 더스트 2’의 캐릭터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AGF 2025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게임 페스티벌로, 매년 수많은 코스프레이어와 팬들이 모이는 행사다.

야살은 이번 행사에서 브라운 더스트 2의 빙설 테마 캐릭터를 선보였다. 백색 레이스와 시스루 소재가 조화된 코르셋 스타일 의상은 캐릭터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그대로 구현했다. 특히 홀로그램 소재의 망토는 빛의 각도에 따라 은은한 무지갯빛 펄을 발산하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은색 왕관에는 블루 크리스탈 장식이 포인트로 사용됐으며, 터쿼이즈 컬러의 샹들리에 귀걸이와 팔찌, 반지 등 액세서리 코디네이션도 완벽했다. 라이트 블론드 롱 스트레이트 가발은 캐릭터의 차가운 매력을 극대화했다.

야살은 의상뿐 아니라 소품 활용에도 공을 들였다. 투명 아크릴 소재에 블루 크리스탈이 장식된 빙설 지팡이는 캐릭터의 상징성을 강조했으며, 눈송이 장식이 가득한 배경 세트와의 조화로 마치 게임 속 한 장면이 현실로 구현된 듯한 연출을 완성했다. 화이트와 블루 그라데이션의 퍼 장식 역시 겨울 왕국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코스프레의 완성도는 의상만이 아니라 모델의 표현력에서도 드러났다. 야살은 카메라 앵글에 따라 캐릭터의 우아함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표현하며 다채로운 포즈를 선보였다. 측면 포즈에서는 의상의 실루엣이 강조됐고, 정면 구도에서는 액세서리와 메이크업 디테일이 부각됐다.

야살은 캐릭터 분석력과 의상 재현도가 뛰어난 코스프레이어다. 단순히 의상을 입는 것을 넘어 캐릭터의 본질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해석을 더하는 능력이 돋보인다.

야살의 인기 비결은 철저한 사전 준비와 디테일에 대한 완벽한 추구에 있다. 원작 캐릭터의 컨셉을 충실히 구현하면서도 실제 착용 가능한 의상으로 제작하는 기술력,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링의 완성도, 그리고 캐릭터에 몰입한 표현력이 삼박자를 이루며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AGF 2025에서 야살의 코스프레는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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